“도시 전체의 캠퍼스화”…세종시, 라이즈(RISE) 본격 출범

‘한두리 캠퍼스 구축’ 목표…5개 세부과제 추진 182억 원 예산 책정…내달 27일까지 참여대학 공모

2025-02-24     김영식 기자
세종시는 지난 21일 올해 첫 지방대육성협의회를 열고 라이즈 시행계획안에 대해 심의‧확정했다. (사진=세종시)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올해 본격 추진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에 맞춰 ‘세종형 라이즈’의 얼개를 공개하고, 참여대학 선정을 시작으로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 지역소재 대학 라이즈 과제 맞춰 계획서 제출 신청 =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는 지난 21일 집현실에서 ‘2025년 제1차 지방대육성협의회’를 열고 올해 라이즈 시행계획(안)에 대해 심의·확정했다. 이 자리에는 최민호 시장과 김영 고려대 부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 산업계, 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우선 세종시는 오는 28일부터 3월 27일까지 라이즈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지역대학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실시한다. 공모 과제는 총 5개로 예산 규모는 182억 원(국비 152억 원·시비 30억 원)으로 책정됐다.

세종시의 2025년 라이즈 시행계획은 ‘창조와 도전의 고등교육 혁신 한두리캠퍼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한두리캠퍼스는 대학-기관 간 벽을 허물어 세종시 전체를 하나의 캠퍼스화(One-Campus)하는 게 골자로, 세종시가 향후 추진할 라이즈의 핵심 단위과제로 꼽힌다.

이를 통해 세종시 소재 각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주변 혁신기관과 연합해 공동 교과를 운영하고 공동 학위까지 수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세종시 발전전략과 대학 특성화 분야를 연결해 대학 중심 지역 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5+1 미래전략산업 특화 전문인재 양성’ 등 각각의 단위과제에는 세종만의 특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윤석무 세종라이즈센터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제3차 세종시 지방대육성협의회’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비전으로 하는 세종형 라이즈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세종시는 라이즈 핵심전략으로 △대학 중심 산업생태계 조성 △지‧산‧학‧연 협력 우수인재 양성 △세종형 성인직업평생교육 플랫폼 구축 △대학자원을 활용한 지역현안 해결 등을 수립했다.

이어 5대 단위과제로 △졸업생 지역 정주율 10% 상승을 목표로 하는 ‘한두리캠퍼스 구축’ △계약트랙(학과) 3개 신설 등 ‘5+1 미래전략산업 특화 전문인재 양성’ △공동연구 과제 20% 상승을 골자로 한 ‘지‧산‧학 및 국책연구기관 협력 기업육성 생태계 조성’ △대학 평생교육 이수자 30%↑ 등 ‘미래형 성인학습자 아카데미 운영’ △지역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건수 100% 증가를 목표로 ‘한글문화수도 조성 및 MICE산업 육성’ 등이 선정됐다.

한편 세종시 지역대학은 내달 21일부터 27일까지 라이즈 5개 단위과제 가운데 참여를 희망하는 과제에 대해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특히 세종시는 세종시뿐 아니라 충청광역연합 구성 지자체 소재 대학, 기업, 기관 등이 함께 단위과제별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세종시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평가하고, 세종라이즈위원회 심의를 통해 오는 4월 말 지원대학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라이즈를 통해 지·산·학·연이 서로 협력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세종시는 각 대학의 혁신적인 도전에 대해 적극 지지·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