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성장할 대학 찾습니다”…충남도, 라이즈(RISE) 참여대학 공모

내달 31일까지 공모 추진…올해 사업비 1242억 원 수준 선정 대학, 5월부터 라이즈 본격 추진 전망

2025-02-27     김영식 기자
충남도청 전경 (사진=충남도)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최근 전국 시·도별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사업추진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는 라이즈 참여대학 공모를 시작하고, 5월경 ‘충남형 라이즈’의 구체적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 ‘지역정주 유도’ 최대 과제…대학 특성화 반영한 계획서 제출 =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라이즈센터는 내달 31일까지 라이즈 참여대학 공개 모집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지난 21일 열린 ‘2025년 제1차 충남 라이즈위원회 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5년 충남 라이즈 시행계획안’에 따른 것으로, 대상은 충남도 소재 대학이다.

올해 충남도 라이즈의 공모 사업비는 1242억 원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앞서 확정된 충남도 라이즈 5개년 기본계획을 토대로 추진된다.

충남도 라이즈 기본계획은 ‘3대(산업·대학·사회) 혁신을 통한 지역 정주 실현’을 목표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지역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지역 고등교육 체제 전환 강화 △성장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구현 등 4대 프로젝트와 17개 단위 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충남도는 지역 혁신을 위한 ‘지역 정주 유도’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보고 최대 목표로 선정했으며, ‘지역취업 보장 충남형 계약학과 운영’을 대표 과제로 뒀다. 이를 통해 충남지역 기업과 지역 대학생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계약학과 설치, 계약정원제 운영 등으로 지역취업 보장형 실무인재를 양성, 청년인구의 유출을 방지하고 기업 필요 인력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충남형 라이즈에 참여하기 위해 지역대학들은 17개 단위 과제 가운데 대학별 특성화 분야에 맞춰 유기적으로 연계‧추진할 최대 11개 단위 과제를 패키지로 선택, 단일의 라이즈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충남도는 오는 4월 중 학계, 교육계, 경제·산업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한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대학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기술된 내용을 바탕으로 평가한 뒤 충남 라이즈위원회를 거쳐 사업 수행대학과 대학별 지원액을 확정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대학은 5월부터 라이즈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되며, 충남도와 충남라이즈센터는 대학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 수행 상황을 수시로 관리·관찰(모니터링)하고 상담(컨설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공모 기간 도내 대학, 기초지자체, 관계기관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 공모 관련 세부사항 및 추가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안내 및 질의응답을 위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강성기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대학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연계 발전할 수 있도록 탄력적이고 유연한 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선도적으로 우수한 사례를 창출시켜 라이즈 체계가 자리를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