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대 특집/대구보건대학교] ‘글로컬대학30’과 연계 보건전문기술대학원으로 개편 추진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양성 위한 실무 중심 교육모델 ‘바이오헬스융합 과정’ 운영 최신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 산업현장 활용 가능한 다양한 기술 습득 기회 제공 2027학년도 전문기술박사과정 신설 준비 박차… 바이오헬스케어 산업분야 선도

2025-03-05     송아영 객원기자
대구보건대 캠퍼스 전경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객원기자]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마이스터대는 2023년 3월 바이오헬스융합 전문기술석사과정을 개설해 보건·의료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바이오헬스융합 과정은 디지털 전환과 기술 혁신이 요구되는 시대에 맞춰 첨단 직무 기술을 갖춘 고숙련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계된 전문대학의 실무 중심 교육모델이다. 전문기술석사과정은 연구 중심의 전통적 석사과정과 달리 직무와 밀접하게 연결된 실무교육을 제공한다.

대구보건대 바이오헬스융합 전문기술석사과정은 △바이오진단 임상병리 △의료융합방사선기술 △신기술 덴탈헬스케어 △맞춤형 전문도수치료 △스마트뷰티헬스케어 5개 전공이 개설됐다. 바이오진단 임상병리 전공은 바이오 진단과 융합의료기기를 활용해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하며, 의료융합 방사선기술전공은 디지털 X선 의료기기의 품질관리와 글로벌 초음파 검사 전문가를 배출한다. 신기술 덴탈헬스케어 전공은 디지털 치과기공과 CAD/CAM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실무 능력을 갖춘 인력을 키우고, 맞춤형 전문도수치료 전공은 로봇 보행운동 기술을 활용해 첨단재활치료 분야를 선도할 물리치료사를 양성한다. 스마트뷰티헬스케어 전공은 뷰티와 ICT 융합을 통해 급성장 중인 스마트 뷰티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한다.

특히 전공별 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재활필라테스운동과정, 악안면보철과정 등 단기직무과정도 운영한다. 교수진과 산업체 전문가 협업을 통해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반영해 이론과 실습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산업 현장에서 즉각 활용 가능한 고급 기술 습득에 중점을 두고 교육한다.
대구보건대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 전산화 단층촬영장치(CT), 로봇 보행 운동 기구, 초음파영상장치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성인학습자를 위한 유연한 학사제도로 야간·주말·현장 수업, 블렌디드 러닝, 선행학습 경험 인정, 집중 이수제 등을 운영해 산업체 경력 3년 이상의 실무자들이 학업과 업무를 병행하며 직무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수행, 기업 애로기술지도와 공동 장비 활용, 지식재산권 확보, 전공 창업 등을 통해 산업 현장과 대학 교육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또 한국폴리텍대학교와 공동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통해 대구시 미래주력산업(D5) 중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분야 직업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앞으로도 대구보건대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분야를 선도하며 고숙련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순무 마이스터대학장

대구보건대는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와 연합해 2024학년도 글로컬대학30사업에 선정되면서 마이스터대학도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기존 전문학사과정–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전문기술석사학위과정에 더해 △전문기술석사과정의 확대·운영 △전문기술박사과정 신설 △보건전문기술대학원 개설 △학사·석사
통합과정(고숙련 마이스터 패스트트랙제도)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마이스터대학 전문기술석사과정의 5개 전공에 4개 전공(스마트융합치위생전공, 임상기반전문작업치료전공, 보건의료정보관리기술전공, 첨단응급의료기술전공)이 추가된다. 입학정원을 증원(20명)하고 9개 전공, 입학정원 70명으로 202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으로 교육부 변경인가를 진행하
고 있다. 또한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고숙련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최고위 교육과정으로 전문기술박사과정 신설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2027학년도부터 전문기술박과정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대학 측은 예측한다. 전문기술박사과정은 전문기술석사과정과 동일한 9개 전공, 입학정원 12명을 계획하고 있다.

마이스터대학을 보건전문기술대학원으로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전문대학의 대학원은 고등교육법에 관련 조항이 없어 규제개혁(법률 개정) 및 규제특례(특구 지정)로 국회와 교육부에 요청한 상태다. 전문대학에 대학원이 개설되면 전문학사, 학사, 석사, 박사 과정 모두를 운영할 수 있으며 통합과정(학사·석사·박사) 운영도 가능하다. 3개 연합대학은 보건전문기술대학원 개설과 학사·석사통합과정 운영으로 국내 비교 우위와 국제적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여, 총력을 동원해 추진하고 있다.

권순무 대구보건대 마이스터대학장은 “변화의 시작은 벽을 허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2022년 전문대학에 전문기술석사과정이 개설됐다. 가까운 미래에 전문기술박사과정과 전문기술대학원이 개설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