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종혁 서강대 총장 “‘탁월함 넘어 인류 공동체 발전 선도하는 대학’으로 나아갈 것”
심종혁 서강대 총장 연임…17대 총장 취임식 13일 개최 ‘Vision 2030+’ 비전 선포…‘서강 연구 역량 도약’ 초점 “변화하는 시대 맞춰 혁신적인 성장 이끌 것” 다짐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심종혁 서강대학교 제17대 총장이 13일 취임식을 갖고 “‘탁월함 넘어 인류 공동체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서강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제 모든 열정을 바쳐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서강대는 이날 제17대 총장으로 연임된 심종혁 총장의 취임식을 서강대 이냐시오 성당에서 거행했다. 취임식은 서강대의 전통과 비전을 계승하며, 교내외 주요 인사 및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서강대 이사장 우재명 신부의 주례로 거행되는 취임미사를 시작으로 △총장 연혁 낭독 △총장 선임 선포 △서강열쇠 및 교기 인계 △심종혁 총장의 취임 강론 △기념사진 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취임식 후에는 마태오관에서 리셉션이 열렸다. 리셉션에서는 김용수 예수회한국관구장, 우재명 이사장, 김광호 총동문회장 등이 총장의 연임을 축하하는 축사를 전하고, 서강대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했다.
심 총장은 “영광스럽게도 16대에 이어 제17대 총장으로서 다시 한번 서강 가족들을 섬기게 됐다”며 “매 순간 서강의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과감하게 결단하며, 확고한 실천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 총장이 이끌었던 지난 4년간 서강대는 대형 국책사업을 연이어 성사시키면서 큰 규모의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고, 연구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왔다. 또한 산학협력 수익·기부금 모금 확대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서강대는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대학원을 신설하고 △일반대학원 전문가양성 트랙 EIC 과정 등 설치 △인공지능학과,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등 첨단학과 신설 △로욜라국제대학 및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신설 △자유전공학부를 설치 등 미래 교육과 첨단 연구를 선도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융합적인 학제 개편을 추진했다.
이에 더해 심 총장은 ‘Vision 2030+’를 통해 ‘탁월함을 넘어 인류 공동체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나아갈 것이라 천명했다. 한층 정교화된 ‘Vision 2030+’를 추진해 서강의 연구 역량을 한층 더 도약시키고, 재정 안정성과 지속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심 총장은 서강 시그니처 연구분야를 확대해 행·재정적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10년 내 세계 탑 100위 안에 드는 서강 특화 연구 분야 1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산학협력의 선순환 구조 확립하기 위해서는 ‘연구-특허-기술사업화’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창업 교육 및 활동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Vision 2030+’에는 △영어 트랙 확대, 글로벌 라운지 운영 등 국제 학생을 위한 지원 및 네트워크 강화 △학문성 수월성 넘어 사회·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 추구를 위한 서방 ESG 선원 마련 △서강 100년 향한 초석을 위한 캠퍼스 공간 혁신 △학생창의연구관 건립 사업 추진 △서강-판교 디지털 혁신캠퍼스 성공적 운영 등이 담겼다.
심 총장은 “서강의 미래는 자랑, 그 자체”라며 “17대 총장으로서 푸르른 진리에 순종하며 선한 미래를 열어가는 숭고한 예수회의 교육이념을 계승하면서도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혁신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심종혁 총장은 서강대 수학과(74학번) 출신으로, 1981년 물리학과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미국 보스턴의 웨스턴 신학교에서 신학과 사목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이탈리아 로마 그레고리안대학교에서 교의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서강대 교수로 재직하며 총무처장, 기획처장, 대외협력처장, 도서관장, 교학부총장, 대학원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2020년 제16대 총장으로 취임했으며, 지난해 12월 6일 열린 이사회에서 제17대 총장으로 재선임되면서 다시 한번 서강대를 이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