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오봉 대교협 제29대 회장 취임…“고등교육 재정 확충에 최선 다할 것”
대교협, 28대 박상규 회장 이임식 및 29대 양오봉 회장 취임식 개최 고특회계 연장, RISE 안착 위한 지원, 등록금 인상에 대한 불이익 해소 등 노력 “대학 간 상생 기틀 마련, 총장과의 소통으로 고견 대학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것”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대교협 회장으로서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일몰 기한 연장, 2025년 RISE 안착을 통한 지역발전 선순환 체계 마련, 대학이 법적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등록금을 인상해도 불이익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9대 회장은 14일 서울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고등교육 재정 확충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 다짐했다.
양 회장은 “최근 우리 대학들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큰 도전에 직면해 있고, 학령인구 급감과 대학 재정의 위기, 글로벌 경쟁의 심화는 대학의 존립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대학이 수준 높은 인재를 육성하고, 연구 경쟁력을 높여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대학,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학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양 회장은 임기 동안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고특회계) 연장, RISE 사업 지원을 통한 지역발전의 선순환 체계 마련, 등록금 인상에 대한 불이익 해소 등을 위해 고등교육 재정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회원대학 총장들과의 소통으로 각 대학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부와도 소통체계를 갖춰 총장들의 고견이 대학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양 회장은 “국립과 사립, 수도권과 지역 대학, 규모가 큰 대학과 작은 대학, 일반 대학과 특수목적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대교협이 회원대학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서비스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화학공학 석사,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전북대 공과대학 화학공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2023년부터 전북대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미국 재생에너지 연구소 방문연구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국무총리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위원, 전북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회장,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 전문위원, 국무총리산하 새만금위원회 위원, 글로컬대학협의회 제1대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 제32기 KBS전주방송총국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회장, 전북특별자치도 RISE 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양 회장의 임기는 2025년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1년이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신임 회장단인 변창훈 부회장(대구한의대 총장), 임경호 부회장(국립공주대 총장), 이기정 부회장(한양대 총장)과 구회장단인 박상규 회장(중앙대 총장) 및 20개교 대학 총장들과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대교협 제26대 회장),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또한 국회 김헌영 강원대 前총장(대교협 제24대 회장), 김영호 교육위원장, 국가교육위원회 이배용 위원장(대교협 제15대 회장) 등은 서면 및 영상축사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