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주형 기회발전특구’ 밑그림… 우수인재 양성 총력

산업부 공모 선정…모빌리티‧인공지능(AI)특구 기업 대상 국비 등 3억2천만원 투입… 신규‧재직자 역량 강화교육 초점

2025-03-17     김영식 기자
지난해 9월 열린 ‘시도지사 정책컨퍼런스’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기회발전특구 지정 관련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정부는 각 지역에 대규모 기업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기회발전특구’ 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해당 사업 ‘인력양성 분야’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정부로부터 세제·재정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 기업투자 관련 패키지 지원을 제공받게 됐다.

■ 기회발전특구 통해 지역 우수인력 양성 =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정부 사업은 기회발전특구 지정 이후 투자기업 지원을 위한 첫 국가 공모사업으로, 기업의 지방투자를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특구 내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주시는 총 사업비 3억2,000만 원(국비 2억2,000만 원, 시비 1억 원)을 투입, 빛그린국가산단 모빌리티특구와 광주연구개발특구첨단3지구 인공지능특구 등 기회발전특구 투자기업에 맞춤형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인재양성 지원 규모는 기회발전특구 투자기업 15개사, 신규 및 재직자 160여 명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해 6월 전국 8개 시·도(대구·부산·전남·경북·전북·경남·대전·제주)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한 데 이어 그해 11월 광주시를 포함한 울산·세종·충남·충북·강원 등 6개 시·도도 추가 지정‧고시된 바 있다.

당시 산업부는 추가 지정된 6개 시·도 기회발전특구에 대해 150여 개 기업, 약 16조4,000억 원의 신규투자가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착공을 시작한 투자 17조4,000억 원을 포함할 경우 총 33조8,000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로봇·바이오의약품 등 첨단산업은 물론, 석유화학‧자동차(부품)‧에너지‧광물‧방위산업 등 각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이 유치됐다고 밝혔다. 또한 기회발전특구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활용해 해외투자를 고려 중인 기업을 국내 투자로 선회시키거나 수도권 소재 본사·공장 등을 지역으로 이전·유치한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인력양성 분야 사업 공모를 통해 광주시는 지역 소재 특구 내 투자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속적인 인재 공급 시스템 마련을 목표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광주시 역점산업인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수준별 전문교육을 운영하며, 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형 교육도 병행한다. 아울러 기업 채용계획과 연계한 신규 인력양성 과정도 마련해 교육 수료자들이 즉시 산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지역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한편,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빛그린국가산단 모빌리티특구와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AI특구 등 총 120만9,357㎡(36만6,000평)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이를 토대로 광주시는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및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미래첨단산업의 고도화와 전문화가 가속화함에 따라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광주시는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업들의 투자 유인을 강화하고, 인력양성 지원사업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