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신설부터 체계적 실습교육까지”… 전문대학 스마트팜 전문 인재 양성 ‘박차’

서정대, 올해 ‘그린농식품가공학과’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신설 연암대, 성장농 역량향상 프로그램 ‘맞춤형’ 등 국고사업 선정 “최첨단 스마트팜 기술, 성장농과 농고·농대생 등 대상 교육”

2025-03-18     임연서 기자
서정대는 2025학년도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으로 그린농식품가공학과를 신설하고 첨단 스마트팜 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농업인구 감소, 농업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스마트농업·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스마트팜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국고사업에 선정되는 등 농산업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일부 전문대학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원격으로 농작물 관리를 할 수 있는 첨단 농장을 의미한다.

서정대는 2025학년도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으로 그린농식품가공학과를 신설하고 첨단 스마트팜 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서정대는 스마트팜 설비의 하드웨어와 ICT 제어 시스템 분야 전문가로 불리는 안해성 그린팜스글로벌 대표를 겸임교수로 초빙해 교육 품질 강화에 힘쓴다. 안해성 겸임교수는 최적의 농업 환경 조성과 유지 관리에 중점을 둔 실무 교육을 담당하고,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스마트팜 전문기업 그린팜스글로벌의 최첨단 스마트팜 시설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재배·관리 기술을 배우도록 하는 산학 협력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인 학습자들을 위한 유연한 학사제도를 도입한 점도 주목할만하다. 서정대는 재직자 등도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주말 시간을 활용한 집중이수제 등 탄력적인 수업으로 학습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력 단절자, 최신 스마트팜 기술을 배우려는 산업계 재직자, 귀농 희망자 등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연암대 스마트팜 수직농장 실습현장. (사진=연암대)

‘K-스마트팜 허브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연암대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국고사업에 선정됐다. 해당 국고사업을 통해 2040세대 성장농과 농산업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농고·농대생 등 다양한 계층의 교육 수요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팜 전문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성장농 역량향상 프로그램 ‘맞춤형’ △농업계학교 교육지원사업 ‘융·복합형’ △농업계학교 교육지원사업 ‘미래전문농업경영인 과정(취·창업형)’ 등 총 3개 부문이다.

성장농 역량향상 프로그램 ‘맞춤형’은 2040세대 성장농을 대상으로 개별 역량을 진단한 후, 그 결과에 따라 각 교육기관에 맞춤 배분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8년 2월까지 총 3년간 연간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스마트팜 품목별 영농기술 교육 △현장 방문 지도 △전문가 초청 특강 등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첨단 ICT·데이터 기반 농업 기술을 활용한 실습 강화, 현장 기반 문제 해결 프로젝트 운영, 학습조직 활동 등을 병행한다.

‘농업계학교 교육지원사업’은 농산업 분야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미래 농업인력을 양성하고, 농업계학교 재학생의 농산업 분야 진출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한다. 지난 2022년 농업계학교 교육지원사업 ‘융·복합형’에 처음 선정된 이후, 2024년까지 3년간 △스마트팜 운영 △디지털 농업 데이터 관리 △실습 인프라 구축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연암대는 2025년 농업계학교 교육지원사업 ‘융·복합형’에 다시 선정됐으며, 2028년 2월까지 3년간 매년 1억 2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농업계학교 교육지원사업 ‘미래전문농업경영인 과정(취·창업형)’에도 선정되면서 2028년 2월까지 3년간 연간 1억 1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 사업을 통해 연암대는 반려동물 분야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반려동물 Total Pet Care 마인드 교육 △현장 직무 체험 △창업 지원 특강 △자격증 취득 과정 등 학생들의 실질적인 취업과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