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전공디자인센터 개소 1년…학생 전공·진로 탐색 도우미 역할 톡톡

학생 맞춤형 전공 상담·지도부터 전공박람회까지 학생들 호응

2025-03-20     이정환 기자
인하대 전공디자인센터에서 학생들이 전공 상담을 받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가 학생들의 전공·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만든 전공디자인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

인하대 전공디자인센터는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맞춤형 전공 상담과 전공 소개 프로그램 등을 펼치면서 학생들의 전공·진로 탐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하대는 학생들이 대학에서 학업에 집중하고 나아가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선택한 뒤 학업과 전공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해 3월 전공디자인센터를 개소했다.

인하대 전공디자인센터의 주된 역할은 학생 맞춤형 전공 상담·지도다. 다양한 전공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연구교수들이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 진로를 고려한 상담·지도를 펼치고 있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인하대 전공디자인센터에서 전공 상담·지도를 받은 정보통신공학과 2학년 지민규 학생은 “입학한 이후 수업을 들으면서 전공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주변에 속 시원하게 물어볼 곳이 없어 막막했다”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전공디자인센터를 알게 돼 전공 상담을 받았고, 양질의 상담 덕분에 전공에 대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전공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고, 다중전공 이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알려주는 전공박람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열린 인하대 전공박람회 모습.

1천300여명의 학생들이 전공박람회에 참여해 교내 전공에 대한 정보가 담긴 91종의 전공 포스터를 보면서 희망 전공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중전공·전과 멘토링 프로그램에선 현재 다양한 다중전공 제도를 이수하고 있거나 전과 제도를 활용해 자신의 학업과 진로를 구성하고 있는 재학생들이 멘토로 구성됐다.

인하대 전공디자인센터는 다중전공·전과 멘토링 프로그램이 재학생 멘토가 전공·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는 학생들에게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하대의 다중전공제도를 이수한 뒤 취업한 졸업생들이 후배들에게 특강을 해준 전공간담회,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을 설계할 수 있는 학생설계(마이크로) 전공의 활성화를 위한 학생설계전공 공모전도 진행돼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인하대 전공디자인센터는 지난해 교내 다중전공 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다중전공 제도와 관련된 현황, 질문을 종합 정리한 가이드북를 제작·배포했다. 올해에는 신설된 융합학부와 융합전공 관련 정보를 포함해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전공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올해부터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융합학부를 신설한 만큼 전공디자인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전공과 진로를 선택해 밝은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전공디자인센터가 이정표가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