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RISE) 레이더] “충북 라이즈 성공 위해”… KOTITI-건국대 글로컬캠 ‘협력’

지역발전 위한 대학‧산업간 연계 강화 ‘충북 푸드테크 크리에이터 양성 사업’ 추진 등 충북도, 올해 라이즈 예산 1525억원 투입

2025-03-24     김영식 기자
지난 20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와 KOTITI시험연구원 간 업무협약식이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건국대)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혈세’ 2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가 전국 17곳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 시행된다.

기존 중앙 중심 고등교육지원 관련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 등 지역사회로 내려보내며 인구절벽 위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심화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정주율 향상’ 등 목표 달성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생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라이즈 주체로 크게 부각된다는 사실이다. 기존 중앙으로부터의 대학재정지원 관련 행정이 여러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지역으로 권한이 넘어갔다. 결국 해당 지역의 어려움을 더욱 세밀하게 집중적으로 파악해 해소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지자체의 라이즈 동참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의 협력은 그 과정을 통해 현장 가장 일선으로부터의 의견 수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신문은 이에 초점을 맞춰 라이즈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최일선 지역사회의 협업 관련 보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편집자주>

올해 충청북도(지사 김영환)가 라이즈 예산으로 1,525억 원 투입 계획을 밝힌 가운데, ‘충북형 라이즈 성공’을 위해 지역대학과 산업간 연계가 강화되고 있다.

24일 건국대에 따르면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최근 KOTITI시험연구원과 상호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는 충북 라이즈의 성공적 추진을 목표로, 양 기관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MOU를 통해 두 기관은 △교육과정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혁신 연구개발 및 기술 교류 △연구시설 공유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데 합의했다.

특히 충북형 라이즈를 통해 ‘충북 푸드테크 크리에이터 양성 사업’을 추진, 식품산업 분석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학기당 약 5명의 학생을 선발해 방학 중 현장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학점을 부여하며, 이후 채용까지 연계하는 장기적 협업을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편, 충북도는 앞서 지·산·학·연 시너지 등을 목표로 하는 ‘충북형 라이즈’를 통해 지역정주형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충북도는 올해 라이즈 본 공고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 가운데 핵심이 되는 공모사업의 경우 824억 원, 162건 내외 사업 규모로 지역 대학 및 협의체(대학, 기업, 연구기관, 기초지자체 등 컨소시엄)를 대상으로 △지역정주형 인재 양성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평생교육 체계 확대 △지역 현안 해결 등 4대 프로젝트 기반 9개 핵심 단위 과제별로 공모한다.

이에 충북도는 이달 대학별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내달 예정된 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사업 수행대학을 최종 평가‧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충북도는 라이즈 중심 △지역 정주 취업률 15% △지·산·학·연 공동연구 증가율 40% △성인학습자 고등교육 참여율 31% △지역혁신체제 만족도 80% 달성 등을 성과 목표로 제시하고, ‘지역자원의 공유와 특화를 통한 인재양성 중심 도(道)’라는 충북형 라이즈의 비전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