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홍보협, 전문대학 브랜드·입시홍보 실무과정 직무교육 개최

여수서 26일부터 2일간 55개교 입시홍보, 기획, 대외협력 교직원 60여 명 참석 김영도 전문대교협 회장 특강서 지역 대학 간 ‘교육 공동체’ 협력 당부

2025-03-26     주지영 기자
26일 여수에서 전문대학홍보협의회의 제21회 전문대학 브랜드·입시홍보 실무과정 직무교육이 개최됐다. 이날 교육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더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로 고등교육계가 대전환기를 맞이한 가운데 전국 전문대학의 혁신적인 홍보 전략을 세우기 위한 입시홍보 담당자들의 의견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26일 여수에서 전문대학홍보협의회의 제21회 전문대학 브랜드·입시홍보 실무과정 직무교육이 개최됐다. 이번 교육은 브랜드와 입시 홍보에 대한 교육과 정보를 공유하고 보다 개선된 홍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55개교의 대학·입시홍보, 기획, 대외협력 담당 교직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대학 브랜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 라이즈가 도입되면서 지자체와 함께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학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에 충실한 대학’ ‘학생에게 매력적인 대학’에 더해 ‘지역을 살리는 대학’이라는 새로운 브랜딩이 더해진 셈이다.

이날 김영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동의과학대 총장)도 ‘전문대학 미래 발전 전략과 효과적인 홍보 담당자의 역할’ 주제 발표에서 고등직업교육 현장의 시대적 변화 흐름을 짚으며 각 대학 홍보 전략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김영도 회장은 “1970년대 교수자 전달교육, 2000년대 학습자 중심 교육에서 2020년대 사고와 체험교육으로 교육 형태가 변화해 왔다”며 “산업도 대량생산·자동화를 거쳐 이제는 지능형 IT산업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러한 사회 변화 흐름 속에 저출생이 이어지면서 입학자원이 부족하고 지역들은 소멸 위기에 놓여있다”며 “이 가운데 대학은 라이즈 전환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지역 대학 간의 역량을 모아 공동의 지역 현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역에 청년과 산업체에서 일할 근로자가 부족하다. 고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장년·노년층을 위한 일자리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라이즈에서 지역대학 간 교육 공동체(동맹)를 맺어야 한다.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문대교협에 조직된 홍보 자문단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김 회장은 “각 대학에서 대학을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협의회는 전문대학 전체의 위상을 높이고 각 대학의 우수한 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며 “전문대교협에 올해 홍보 자문단을 꾸렸다. 최성민 전문대학홍보협의회장님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견해와 여러 노하우를 종합해서 협의회 차원에서 홍보 지원에 나서고자 한다. 협의회는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하나로 결집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영도 회장 발표를 비롯해 안산대, 서일대, 수원여대 등 우수한 전문대학 홍보사례와 굿즈 제작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둘째날인 27일에는 ‘홍보담당자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소통’ ‘공공기관 성공 사례로 배우는 효과적인 대학 홍보 콘텐츠 전략’ ‘AI와 크리에이티브의 만남’ ‘전문대학 공동 브랜드 혁신 방안’ 등을 주제로 한 특강이 예정돼 있다. 교육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