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라이즈(RISE) 신임 센터장 후보군 추려… 내달 4일 확정 전망

‘라이즈 핵심 주체’ 역할… 지자체-지역대학 가교 중책 서류전형 8명 합격… 내달 1일 임용등록 뒤 4일 최종 발표 ‘제주형 라이즈’에 올해 약 600억 원 예산 투입

2025-03-26     김영식 기자
제주라이즈(RISE)센터 내부 전경 (사진=제주테크노파크)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 약 600억 원의 예산권을 행사하는 제주라이즈 신임 센터장에 대한 임명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앞선 센터장 공모 이후 지난 21일 접수가 마무리된 가운데 총 8명의 후보군을 추려 내달 4일 최종 신임 센터장 확정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권역별 라이즈센터 구성…핵심 지위 부여 = 26일 제주 라이즈 전담기관인 제주테크노파크(TP)에 따르면 제주라이즈센터장직은 현재 공석인 상태로, 공모 결과 총 8명의 서류전형 합격자를 추렸다. 이들은 오는 28일 면접전형을 앞두고 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즉 라이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표방한 고등교육재정지원 정책으로, 올해부터 전국 17곳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기존 중앙 중심이 아닌 지자체와 지역대학‧기업 등 지역사회 전체가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라이즈 주체 중 하나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지역라이즈센터는 지역대학 및 산업체, 기업과의 협력‧지원사업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수행‧조정하는 등 중요한 지위를 부여받고 있다.

교육부 훈령에 따르면 지역라이즈센터는 광역지자체가 지정하며 △라이즈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지원 △사업비 집행·관리 및 성과관리 △지역 내 협업 및 홍보 등 해당 지역의 라이즈 관련 기획·평가·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 지역라이즈센터는 지역 맞춤형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내 대학 및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성과관리 체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한편, 대학·기업·지자체 간 협력을 촉진하고, 사업성과 홍보 및 확산도 지원한다. 이에 라이즈센터 임무의 꼭짓점 역할을 부여받는 센터장은 그 직책만으로도 무거운 책임‧권한을 짊어지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형 라이즈’에 예산 600여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선 제주라이즈위원회 의결로 확정된 2025년도 제주 라이즈 시행계획을 토대로 5개 프로젝트‧8개 단위과제로 추진된다.

특히 제주도는 ‘글로벌 케이(K)-교육‧연구 런케이션 플랫폼 조성 사업’을 대표 과제로 내걸고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런케이션이란 ‘학습’(Learning)과 ‘휴식’(Vacation)의 합성어로, 이른바 ‘배움여행’을 뜻하는 신조어다.

제주도는 런케이션 교류 확대를 통해 해외 대학과의 연계를 강화해 교류 프로그램, 국제 공동 연구,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 다양한 제주형 라이즈 모델이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번 라이즈 추진을 통해 지역에 정착할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대학과 기업 간 연구개발을 활성화한다. 또한 라이즈를 계기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대학 역량 결집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전반의 동반 성장에 초점을 맞춘 발전전략을 꼼꼼히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향후 제주라이즈센터를 중심으로 참여 대학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관련 정보 및 행정적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라이즈센터장 임기는 3년으로, 신임 센터장 임명 절차는 오는 28일 면접을 거쳐 내달 1일 임용등록 뒤 4일 최종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