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관·지자체, 성인문해교육 지원 적극 나선다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2025년 충남 문해교육 지원 사업’ 진행 태백시, 2025년 상반기 성인문해교실 운영… 7월 7일까지 16주 동안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문해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최근 일부 지자체, 기관 등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해교육에 주력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은 언어학습기를 활용한 문해교실 프로그램, 한글교실을 운영하는 등 성인들을 위한 문해교육에 나선다.
충청남도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이달부터 ‘2025년 충남 문해교육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는 도내 문해교육 활성화 촉진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진흥원에 따르면 충남 문해교육 지원사업은 도내 비문해 성인의 읽기, 쓰기, 셈하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자 습득 능력을 익히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진흥원에서는 ‘기초·생활문해교육 프로그램’ ‘언어학습기를 활용한 충남형 성인문해 부교재 문해교실 프로그램’ 운영을 집중 지원한다.
‘언어학습기를 활용한 충남형 성인문해 부교재 문해교실 프로그램’은 충청남도만의 문해교실 프로그램이다. 학습자가 충남형 성인문해 부교재(1편 소망의 씨앗, 2편 배움의 새싹)에 언어학습기를 갖다 대면 글을 읽어줘 익히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는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진흥원에서 개발한 ‘언어학습기를 활용한 충남형 성인문해 부교재’가 있기에 가능한 문해교육 프로그램이다. 2023년에는 약 200명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보급해 비문해자였던 90세 어르신이 약 2개월 만에 한글을 익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1~2월 두 차례 공모를 통해 총 14개 사업 운영기관이 선정됐다. △시·군 4개소(공주시, 금산군, 청양군, 태안군), △민간 10개소(공주시노인종합복지관, 금강종합사회복지관, 논산시사람꽃복지관, 보령노인종합복지관, 서천군노인복지관, 안면도노인복지관, 천안시종합사회복지관, 천안밀알,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 해나루시민학교)다.
이들 기관은 진흥원에서 진행한 부교재 언어학습기 활용 교수법 연수와 회계 지침 교육을 받았으며, 3월부터 각 지역 문해학습자들을 위한 문해교실 프로그램을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는 24일부터 7월 7일까지 16주 동안 2025년 상반기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한다.
태백시에 따르면 평생학습관 성인문해교육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학습자들에게 기초 문해 능력 교육을 통한 일상생활 능력 향상과 사회 활동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교육이다.
성인문해교실은 평생학습관, 황연동·삼수동·상장동·장성동 행정복지센터·통리주민자치센터, 시립도서관에 개설돼 운영되며, 초등학력인정제(2단계 1개)와 한글교실(6개)을 운영한다.
한편 태백시 평생학습관은 지난해 12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정하는 ‘2025년도 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관련 법령·지침에 따라 올해 3월부터 오는 2026년 2월까지 문해교육 운영기관으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