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라이즈(RISE) 수행대학 13곳 선정… 올해 775억원 투입

강원라이즈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정재연 강원대 총장 선출 내달 강원라이즈센터-지역대학 협약 체결 뒤 본격 추진 ‘강원형 라이즈’ 첨단전략산업 육성 통해 글로벌 도시 조성 목표

2025-04-21     김영식 기자
지난 18일 열린 제2차 강원라이즈위원회에서 김진태 지사 겸 공동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진태)는 올해 본격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와 관련해 지역 수행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를 마무리했다. 1차 연도인 올해 775억 원의 라이즈 예산을 투입할 계획인 강원도는 지역대학 13곳, 91개 과제를 확정했다.

■ 내달 중 70억원 규모 추가 공모 계획 =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는 지난 18일 도청에서 ‘2025년 제2차 강원라이즈위원회’를 열고, 공동위원장을 선출한 뒤 강원라이즈 공모사업 선정 과제에 대한 심의‧의결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지사(공동위원장)를 비롯한 강원라이즈위원회 위원 18명이 참석했으며, 강원도와 함께 ‘강원형 라이즈’를 주도할 새로운 공동위원장으로 정재연 강원대 총장이 선출됐다.

강원형 라이즈는 ‘대학-지역이 함께 만드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를 비전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견인한다. 특히 라이즈를 통한 지역·대학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종합계획의 5+1 첨단전략산업 육성(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에너지, 미래차, 푸드테크, ICT)과 연계해 지역 발전에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라이즈 기본계획의 뼈대를 이루는 5대 프로젝트는 △강원형 전략산업 육성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강원 스타트업 허브 조성 △강원형 직업 평생교육체계 구축 △대학주도형 지역현안 해결 등으로, 지‧산‧학 기반 첨단전략산업 육성 등 하부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주요 단위과제로는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 시·군 특화산업 고도화 및 스케일업, 대학혁신을 통한 청년 인재 양성과 창업 지원 확대, 지역의 다양한 문제 발굴 및 해결을 위한 대학-지역 협업 플랫폼 구축‧운영, 외국인 유학생 지역 정주 지원 등이 선정됐다.

특히 강원도는 강원형 라이즈의 핵심과제로 지-랩(G-Lab‧Gangwon-Laboratory: 지역문제 발굴·해결을 위한 공동연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강원LRS(Learning Record System: 통합학습기록시스템) 공유대학 운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강원형 대학도시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라이즈를 매개로 한 대학도시 네트워크 조성을 통해 그동안 강원도 일부 지역에 집중된 대학 자원을 도내 전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번 공모와 관련해 강원라이즈센터는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24일까지 13개 대학으로부터 총 115개 과제를 접수받았으며, 선정평가위원회의 서면 및 대면 심사를 거쳐 최종 91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렇게 선정된 과제는 10일간 이의신청과 사업계획서 보완 절차 등을 거쳐 5월 중 강원라이즈센터와 대학 간 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원도는 미선정 과제를 포함해 70억 원 규모의 추가 공모를 내달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존 평가 잔액과 인센티브 확보분을 포함한 예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강원 라이즈 기본계획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비 인센티브 102억 원(국비 85억 원, 지방비 17억 원)을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