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에 日 친한파 인사 문화재 기증

2009-11-23     민현희
경남대(총장 박재규)는 지난 20일 츠즈미 가즈오(堤千恩) 회장으로부터 문화재 2점을 기증받았다.

23일 경남대에 따르면 츠즈미 회장은 한일 관계회복·강화를 위해 평생을 보낸 친한파 인사다. 지난해에도 경남대에 일본 문화재와 전통예술 공예품 200여 점을 기증한 바 있다. 현재 일본에서 한일교류를 위한 ‘화합을 위한 마을의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다.

‘화합을 위한 마을의 모임’은 1974년 육영수 여사 암살사건으로 한일관계가 경색되자 양국 관계를 완화·강화하고자 설립됐다. 현재 한일 양국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아동교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츠즈미 회장은 ‘화합을 위한 마을의 모임’을 운영하는 것 외에도 한국대사관, 한국인 학교 관계자와도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한일 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양국의 관계 회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일제통치 시기에 징용으로 끌려가 사망한 우리나라 사람들을 위한 위령제를 지내고 위령탑을 건립하는 등 일본의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