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인력 양성 위한 교육 나서는 지자체 ‘눈길’

경기도, 경기과기대·서영대·서정대서 전기차 정비·전기에너지·스마트제조 등 교육 제공 대구시, ‘미래 모빌리티 취업역량 FIT-UP 프로그램’ 참가자 200명 모집… 5월 1일부터

2025-04-30     임연서 기자
2025년 미래 성장산업 취업전환 사업 협력기관 교육생 모집 포스터. (사진=경기도)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미래 성장동력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에서 미래 모빌리티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에 나선다. 대학과 협력해 이론·실습·자격증까지 지원하는가 하면, 지역기업과 청년을 연계해 현장 체험 중심의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미래 모빌리티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경기과기대, 서영대, 서정대(한국리빌딩협회)와 협력해 △전기자동차 정비 △전기에너지 △스마트제조 분야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교육은 선정심사를 통해 선정된 경기과기대(시흥), 서영대(파주), 서정대(양주)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교육의 경우 전기자동차,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로봇,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등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수료 후에는 관련 기업과의 취업 연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훈련수당 월 최대 40만 원, 취업장려금 40만 원, 자격증 응시료 최대 30만 원을 지원한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미취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는 지난 14일부터 내달 9일 오후 1시까지 경기도일자리재단 잡아바 어플라이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교육생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이진희 경기도일자리재단 융합인재본부장은 “도내 우수한 첨단 인프라를 갖춘 대학과 함께 전기차, 전기에너지, 스마트제조 등 미래 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익히고,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많은 청년과 구직자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며, 경기도일자리재단도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해 경기도기술학교 미래성장취업전환 과정을 통해 총 864명의 신규자·재직자 교육을 진행했고,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총 743명이 참여한 바 있다.

대구광역시 ‘미래 모빌리티 취업역량 FIT-UP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포스터. (사진=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이하 대구시)는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의 미래차 전환에 대응하고 청년의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2025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인 ‘미래 모빌리티 취업역량 FIT-UP 프로그램’ 참가자를 내달 1일부터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25년도에 새롭게 신설한 기업-청년 라포(Rapport) 조성 프로젝트로, 2주간 총 20시간 산업특화 취업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며, 지역기업과 청년을 연결해 미래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 현장 체험 중심의 실전형 취업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모빌리티 산업의 이해 교육·직무인식 개선 등 공통교육(2시간) △핵심 직무별 이력서·자기소개서, 모의면접·컨설팅 등 수요자 맞춤형 교육(12시간) △현직자 직무별 멘토링·지역 내 우수 모터소부장기업 탐방(6시간) △인사담당자 토크콘서트·기업합동 채용설명회로 구성해 운영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총 200명이다. 오는 5월 40명 모집을 시작으로 9월까지 상시모집할 예정이며, 5월부터 10월까지 1기에서 10기까지 기수별로 최소 20명으로 운영된다. 이수자 중 취업이 확정된 청년을 대상으로 실무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모터소부장 채용예정자 사전연수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2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 과정을 모두 이수한 수료자에게 활동수당 60만 원을 지원하고 취업까지 성공 시 1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며, 모터소부장 기업에 정규직 취업 후 3개월 이상 근속 시 최대 240만 원(매월 20만 원, 12개월) 고용장려금까지 지원한다.

대구시에 거주하면서 지역 내 모터소부장·미래 모빌리티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 또는 고용노동부의 ‘구직자도약보장패키지’ 사업에 참여 중인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으며,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미취업자에게 ‘기초상담-진단-컨설팅-취업’에 이르는 고용노동부의 구직자 맞춤형 집중 취업지원 서비스다.

이 프로그램은 주관기관인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모빌리티 산업과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산업 현장 체험을 통해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구시는 청년과 기업이 모여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자리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