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가 ‘직업교육 미래전략’ 논의 위해 뭉쳤다

전문대교협 30일 ‘전문대학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 개최 전문대학 협의체 의견 수렴, 향후 교육 마스터플랜 모색 전문대교협 회장·부회장단, 유관협의회 회장 등 50여 명 참석

2025-04-30     주지영 기자
30일 서울 중구에서 ‘전문대학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됐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부회장단을 비롯해 전문대학 유관협의회 회장,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사진=전문대교협 제공)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 전환으로 교육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전문대학가 주요 구성원들이 고등직업교육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도, 이하 전문대교협)는 ‘고등직업교육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서울에서 ‘전문대학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전문대학의 향후 교육 마스터플랜을 모색하고 전문대학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고등직업교육 현장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전문대학 관련 협의체 관계자 18명, 외부 위원 3명, 전문대교협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전문대학 누구를 위한 교육기관인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개선 방향’ ‘RISE체계에서의 전문대학의 역할’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미래 고등직업교육의 정체성과 방향, 전문대학 발전을 위한 역할 고도화와 확장성을 논의했다. 또 라이즈 체계에서 전문대학 전략와 유학생·성인학습자 유치와 관리 등을 주제로 의견을 공유했다.

김영도 전문대교협 회장은 지난해 개최된 제38차 전문대교협 정기총회에서 ‘공유·협력’을 강조하며 전문대학 주요 보직자·직능별 협의체 등과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라운드테이블 운영 계획을 밝혔다. 협의체와 고등직업교육, 전문대학 현안을 나누고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해 국회와 교육부 등 정부 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영도 회장은 “전문대학이 앞으로 국가 인재 양성 체계에서 어떤 기능과 책임을 수행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단발성 담론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교육정책과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고등직업교육 모델이 제시되고 전문대학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교육기관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운드테이블 참석자들이 라이즈(RISE) 체계에서 전문대학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전문대교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