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The Valley’에 미래를 심다…자연계 중앙광장 기공식 열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개교 120주년 기념식과 함께 5일 오후 자연계 중앙광장 신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자연계 중앙광장 신축공사는 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핵심으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창조와 혁신의 공간을 조성하고자 추진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자연계 중앙광장은 지하 3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되며, 총 연면적은 약 3만7563㎡에 달한다. 새롭게 조성되는 공간에는 강의실을 비롯해 다목적홀, 스터디 라운지 등 첨단 교육·연구시설은 물론, 농구장과 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자연계 학생들의 교류와 협업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하 1층과 인접 건물인 하나스퀘어 지하 2층 주차장을 연결함으로써 차량 동선은 모두 지하로 배치해 보행 중심의 쾌적한 캠퍼스를 구현했다. 또한 개방감 있는 강의실과 스터디 라운지를 연계해, 공간이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광장’의 역할도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이번 신축 광장은 ‘The Valley’라는 테마 아래, 기존 캠퍼스의 도상학적 특징과 애기능 능선 등 주요 생태 자산을 존중하면서도 입체적인 도시 경관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고려대는 이번 신축 사업을 통해 캠퍼스를 하나로 잇고, 대학 전체의 경계를 허물며, 세계 명문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김재호 법인 이사장은 “자연계 중앙광장은 앞으로 인문계 중앙광장과 함께 고려대 역사와 미래를 상징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앞으로 고려대는 자연계 중앙광장 조성을 통해 창의와 혁신이 공존하는 자연계 캠퍼스의 핵심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라고 말했다.
김동원 총장은 “자연계 중앙광장은 개교 120주년 기념 사업의 핵심이자 상징적인 프로젝트” 라면서, “이 공간은 단지 하나의 건물이 아니라, 학문과 연구, 창의와 혁신이 살아 숨 쉬고, 지식과 열정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지속 가능한 미래 캠퍼스의 심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