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현 경북라이즈(RISE)센터장 취임… “30년 연구재단 재직 경험 토대로 라이즈 성공 이끈다”

새로운 리더십 장착… 경북 라이즈 본격화 1시군-1대학-1특성화 등 4대 프로젝트 추진 “지속가능한 지역대학 발전 생태계 조성 주력”

2025-05-16     김영식 기자
경북라이즈센터 신임 센터장으로 박대현 전 중앙라이즈센터장(왼쪽)이 선임된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기념 촬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경북라이즈센터)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 전국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가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경북도는 새로운 경북라이즈센터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경북형 라이즈’ 실행에 착수한다. 박대현 신임 경북라이즈센터장은 수십년에 걸친 한국연구재단 재직 경험을 발판삼아 경북 라이즈의 지역 안착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 중앙라이즈센터장 역임… 전국 라이즈 기반 설계자 평가 =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앞서 경북라이즈센터는 최근 박대현 전(前) 중앙라이즈센터장을 신임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박 신임 센터장은 한국연구재단에서 30여년 간 재직하며 인문사회연구지원 단장, 기획조정실장, 정책연구실장, 경영관리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교육정책 전문가로 평가된다.

박 신임 센터장은 최근까지 중앙라이즈센터장을 역임하며 전국 라이즈 시범사업의 실행 기반 등을 설계해온 인물이다. 특히 이번 경북라이즈센터장 취임을 통해 지역 맞춤형 고등교육 혁신체계의 현장 안착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북라이즈센터는 향후 경북도의 지역특화 전략산업과 연계해 △K-U시티(1시군-1대학-1특성화) △K-IDEAValley(지·산·학·연 협력) △K-IVY(대학 특성화 및 연합) △K-LEARNing(지역현안 해결) 등 4대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대학이 단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의 인재 허브이자 기업협력의 중심 주체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다차원적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경북라이즈센터는 단순한 재정지원 사업을 넘어, 지역 주도의 교육-산업 연계, 청년 정주 기반 강화, 지역 균형 발전 등 광범위한 정책 효과를 창출하는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2023년 3월 교육부의 라이즈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래, 도내 22개 시군과 지역대학 및 기업,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해 ‘경북라이즈위원회’를 구성해 위원회·실무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라이즈 추진체계 구축에 전력을 다해왔다는 설명이다.

앞서 경북라이즈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열린 제3차 회의를 통해 전국 최초로 라이즈 수행대학에 대한 대학별 최종 예산 배분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경북라이즈위원회 의결을 통해 라이즈 예산을 당초 1621억 원에서 2679억 원으로 증액했다. 특히 지난 3월 열린 제2회 라이즈위원회 이후 이번 공모와 관련해 제출된 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사업조정위원회·실무협의회 등 총 3차례 회의를 통해 성과지표 73개의 목표치와 3개 대학의 사업예산을 조정했다.

또한 신임 센터장 선임 건과 관련해서도 제3차 라이즈위원회 회의에서 앞선 경북라이즈센터의 센터장 공개채용을 통해 확정된 후보자 2명(1~2순위)을 추천받아 최종선정자를 의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경북라이즈 시행 준비를 모두 마무리했으며, 각 대학과의 협약체결 후 이달부터 본격적인 라이즈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신임 센터장은 “경북라이즈센터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지속가능한 지역대학 발전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대학과 지역, 산업이 긴밀히 협력하는 ‘경북형 라이즈 거버넌스’가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