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MOOC에서 누구나 금융강좌 수강해요”
금감원 ‘실용금융(제4판)’ 온라인 강좌, K-MOOC에 개설 15주 과정, 금융상품·재무설계·금융소비자보호 등 내용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성인 금융역량을 강화하고자 K-MOOC에 실용금융 온라인 강좌를 개설한다.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이번에 새로 제작한 ‘실용금융(제4판)’ 온라인 강좌를 청년층 등 누구나 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수강할 수 있도록 K-MOOC(Korea Massive Open Online Course)에 개설해 이번 달부터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MOOC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공개강좌 플랫폼이다. 현재 175개 대학과 금감원·KOICA 등 23개 기관이 강좌를 개설·운영 중이다.
강좌 내용은 저축·투자·보험·연금·대출 등 금융상품과 재무 설계·금융소비자보호 등 금융생활 등으로 이뤄졌으며, 학습 13주(13주×2개 차시=26차시, 차시당 30분 내외, 총 792분 분량), 중간고사 1주, 기말고사 1주까지 총 15주 과정으로 편성된다.
강좌 구성의 경우 각 차시 내에서 ‘학습준비→핵심 내용 전달→적용·확장→정리’의 과정이다. 또한 ‘금융상품 한눈에’ ‘통합연금포털’ 등 실생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금융 관련 서비스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학습자가 스스로 필기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26종의 차시별 워크북을 PDF 파일로 제공한다.
교수진은 △김상수 방송대 경제학과 교수 △서지원 방송대 생활과학부 교수 △한승엽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 등 총 3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해 2월 발간된 실용금융 제4차 교재 집필에 참여했으며, 전문분야별 집필 파트를 직접 강의한다.
김상수 교수는 1주차에 ‘금융의 역할과 주요 금융지표’를, 2주차에는 ‘금융상품, 금융시장과 금융회사’에 대해 강의한다. 이어 6주차에 ‘다양한 투자상품과 투자 유의사항’, 14주차에는 ‘신기술과 금융의 변화’ 강좌를 강의할 예정이다.
서지원 교수는 3주차 ‘저축의 이해’와 9주차 ‘부채관리’를 강의하고, 11주차에는 ‘노후와 연금’, 12주차에는 ‘재무설계의 기초’를 강의한다.
한승엽 교수는 4주차 ‘금융투자의 이해(Part 1)’, 5주차 ‘금융투자의 이해(Part 2)’ 강의와 8주차에 ‘신용관리’를 강의한다. 이어 10주차에는 ‘리스크관리와 보험’, 13주차에는 ‘금융소비자 보호’ 강의를 진행한다.
수강생은 15주간 강의를 시청하고 중간·기말고사를 응시한 뒤 요건을 충족할 경우 이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중간·기말고사는 4지선다형으로 각 20문항 구성돼 있으며, 평균 50점 이상 시 이수증이 발급된다. 해당 이수증은 FSS 대학생봉사단 선발 시 취업 준비 포트폴리오·이력서에 첨부해 일부 대학에서 학점 인정 등에 활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게시판을 통해 학습질의 응답이 이뤄지고 공지사항 등이 게시될 예정이다.
수강신청의 경우 매년 2차례 K-MOOC 홈페이지를 통해 받을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1차 수강신청 기간은 15일부터 이달 31일까지이며, 오는 26일부터 9월 7일까지 15주간 1차로 강좌를 운영한다. 이후 11월부터 오는 2026년 2월까지 2차 운영될 예정이다.
수강신청과 학습 방법은 K-MOOC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실용금융’ 과목을 검색해 ‘수강신청’을 클릭한 뒤, ‘강의실 입장’을 클릭해 강의를 시청하고 시험을 응시하면 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강좌를 통해 대학생, 사회 초년생, 일반 성인 등 누구나 꼭 알아야 할 최신 금융지식을 시간·공간적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청년층이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FOMO(Fear of Missing Out, 타인의 투자 성공에 뒤처지지 않으려 성급히 투자하는 심리) 등 금융의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현대 사회에 필수적인 금융역량을 갖춰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금융소비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실용금융(제4판) 온라인 교육 영상을 신규로 제작했으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협의해 신규강좌 탑재·개설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