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 취업률, 3년째 사립대에 밀려… 격차 3.2%p
‘2023-2024 대학교육 통계 자료집 설립별⋅지역별 분석’ 의약·공학계열 취업 강세…인문·교육계열 평균 밑돌아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국공립대 취업률이 3년 연속 사립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2024 대학교육 통계 자료집 설립별⋅지역별 분석’을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일반)대학 졸업자는 31만 5082명으로 전년 대비 21만 20명이 감소했다. 취업자는 17만 4728명으로 취업대상자 27만 475명의 64.6% 수준으로 확인됐다.
계열별로는 의약계열(81.5%), 공학계열(66.7%), 예체능계열(65.1%)이 (일반)대학 취업률 평균을 상회했다. 교육계열(51.4%), 인문계열(57.6%), 자연계열(61.2%), 사회계열(62.6%)은 평균에 못 미쳤다.
특히, 이번 분석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국공립대 취업률이 3년 연속 사립대에 밀린다는 점이다. 2023년 사립대 취업자는 13만7644명으로, 취업 대상자(21만718명) 대비 취업률은 65.3%였다. 같은 기간 국공립대 취업자는 3만7084명, 취업 대상자는 5만9757명으로, 취업률은 62.1%로 집계됐다. 사립대가 국공립대보다 3.2%포인트(p) 높았다.
이 같은 격차는 3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1년 사립대 취업률은 65.4%(취업자 14만821명), 국공립대는 60.1%(3만9758명)였으며, 2022년에도 각각 67.2%, 63.1%로 격차가 유지됐다.
한편,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취업률 격차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수도권 (일반)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67.6%, 비수도권은 62.7%로, 격차는 4.9%p였다. 이는 전년(5.3%p)보다 0.4%p 줄어든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