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형 라이즈(RISE) 참여대학] 덕성여대, 2개 과제 선정… 16억 5천만 원 확보

라이즈 기반 미래인재 양성대학 도약 포부 지역사회·미래세대 핵심 과제 본격 추진 “지속가능한 교육혁신모델 창출에 노력”

2025-05-28     김영식 기자
덕성여대 약학관 전경 (사진=덕성여대)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서울형 라이즈 참여를 확정한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는 올해 2개 과제에 선정되면서 관련 예산 16억 5000만 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덕성여대는 이번 라이즈 선정을 계기로 미래인재 양성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28일 덕성여대에 따르면 덕성여대는 이번 서울시 라이즈 공모를 통해 △지역 현안 문제 해결 △서울 미래키움 교육지원 생태계 구축 등 두 개 과제에 선정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열고 총 35개 대학(일반대 26개, 전문대 9개)을 라이즈 수행대학으로 최종 선정했으며, 덕성여대는 해당 두 개의 단위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이 가운데 첫 번째 과제는 ‘지역 현안 문제 해결’로 사학전공 최주희 교수가 과제 책임을 맡아 추진한다. 이 과제는 덕성여대가 단독 수행하며, 서울 동북권의 지역 문제를 진단하고, 특히 여성·역사·문화 등 인문사회 특성화 역량을 바탕으로 실천형 연구 및 정책 개발을 통해 주민참여 기반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해당 과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공동체 회복에 중점을 둔다. 강북구 장미원시장, 백년시장, 도봉구 백운시장 등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상호 돌봄과 연대의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서로 돌봄의 시장(Mutual Market)’ 모델을 제안한다. ‘거북배송’ 시스템, ‘자부심 상회’ 등 주민 참여형 상권 모델을 개발·운영함으로써 고령화와 상권 공동화를 겪고 있는 서울 동북권의 지역 재생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과제는 ‘서울 미래키움 교육지원 생태계 구축’으로 과제 책임자는 아동가족학전공 강수정 교수와 박우철 교수가 맡는다. 해당 과제는 건국대학교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으로, 덕성여대는 동국대와 함께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덕성여대는 아동교육, 가족교육 등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돌봄, 다문화 아동·청소년 지원,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한다.

이 과제의 핵심은 AI·소프트웨어 기반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이다. 특히 초등학생을 위한 AI 튜터 기반 맞춤형 학습 플랫폼과 버추얼 캐릭터를 활용한 뉴스 리딩, 외국어 학습, AI 드로잉, 메타버스 기반 진로 탐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리터러시를 강화하고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높이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덕성여대는 도봉구 육아종합지원센터, 가족센터 등과의 연계를 통해 현장 기반 실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서울시 디지털 교육의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덕성여대는 이번 라이즈 참여를 통해 여성과 교육 중심대학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실질적인 공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건희 덕성여대 총장은 “이번 라이즈 선정은 덕성여대만의 지역사회 기여 역량과 미래교육에 대한 비전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교육혁신 모델을 실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자세로 책임 있는 대학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