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형 라이즈(RISE) 참여대학] 건국대, 5개 과제 선정… 5년간 209억원 확보

서울 라이즈 선정대학 중 과제비 규모 4위, 과제 수 기준 2위 산학협력‧지역발전 등 라이즈 프로젝트 수행 “지속가능한 라이즈 모델 구현… 지역 균형발전 견인”

2025-05-30     김영식 기자
건국대학교 전경 (사진=건국대)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서울형 라이즈(RISE) 5개 과제에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라이즈 추진을 통해 서울 지역을 대표하는 혁신 거점대학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30일 건국대에 따르면 건국대는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라이즈 공모 결과, 5개 과제 선정 포함 5년간 총 209억 원의 예산 지원을 확보했다. 이는 이번에 선정된 서울 지역 대학 35개교 중 과제비 규모 기준 4위(성균관대, 서울대, 한양대, 건국대 순), 선정 과제 수 기준으로는 2위(성균관대 6건, 건국대·동국대 각 5건)에 해당하는 성과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열고, 일반대 26개교와 전문대 9개교 등 총 35개 대학을 서울 라이즈 수행대학으로 최종 선정한 바 있다.

건국대는 이번 공모에서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지역 현안 문제 해결 △미래키움 교육지원 생태계 구축 등 3개 주관 과제와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 △AI·BIO 클러스터 혁신 생태계 확산 등 2개 참여 과제를 포함한 총 5개 과제에 이름을 올렸다.

건국대는 우선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과제에 대해 배화여자대학교와의 컨소시엄을 꾸려 정부‧서울시 산업클러스터와의 연계를 기반으로 한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국책연구기관 및 정부출연기관과의 기술 연구를 통해 공동 연구, 지식재산권 창출, 기술사업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현안 문제 해결’ 과제에서는 강남구·광진구 등 자치구와의 협력을 통해 대학-지자체-산업체가 참여하는 사회공헌 ‘삼원 체계’를 구축한다. 지역사회 실정을 반영한 문제를 발굴하고, 돌봄·환경·문화 등 분야에서 솔루션을 도출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기여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어 ‘미래키움 교육지원 생태계 구축’ 과제는 서울시의 초등돌봄 정책인 ‘늘봄학교’와 연계해 대학이 보유한 공간 및 전문 인력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도시 내 교육 및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아동의 미래역량 증진에 기여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건국대는 연세대가 주관하는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 과제에 참여해 국제 연구 네트워크 및 산학 공동연구를 통한 글로벌 지식재산권 창출, 연구성과의 국제 확산을 도모할 예정이다.

‘AI·BIO 클러스터 혁신 생태계 확산’ 과제를 통해 AI‧바이오 분야에서의 공공·민간 수요를 반영한 공동연구 프로젝트 수행, 기업 대상 대학 인프라 개방 등 첨단 분야의 산학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

건국대는 이번 선정 과정에서 수의학, 바이오, 첨단소재, 공학 등 건국대만의 특성화 강점을 기반으로 ‘동물-인간-환경’을 연결하는 KU 원헬스(One Health) 기반의 CARE형 ECO-SEOUL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역 현안 연계 및 디지털 기반 교육지원 강화 등도 병행해 서울 동부권 지역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국대는 이번 라이즈 추진을 통해 대학의 인재 양성 역량과 산학협력 경험을 지역사회 혁신과 연계,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주관‧참여 과제를 통해 교육, 산업, 지역사회 전반의 균형발전을 견인하며, 지역 혁신의 중심대학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