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 포항흥해공고·한동대와 3+2+2 통합교육과정 협약 체결

이차전지 분야 심화인력 양성 위한 지역 연계 교육모델 구축

2025-06-04     정수정 기자
포항대와 한동대의 이차전지 인재양성 협약식. (사진=포항대)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포항대학교(총장 하민영)는 지난달 9일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에서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와 고교-대학 간 연계 통합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3+2+2 학습모델'을 구축해 지역 정주형 이차전지 분야 심화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는 고교 3년, 전문대학 2년, 일반대학 2년의 연계를 통해 직업교육과 학위 과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모델이다.

포항대는 2023년 7월, 교육부의 “고교-전문대 연계 통합교육과정 운영” 시행계획 발표 이후 전국 최초로 포항흥해공고와 이차전지 인재 양성을 위한 통합교육과정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핵심은 고등학교 단계에서 전문대학 과목을 선이수하고, 대학 진학 시 이를 학점으로 인정받아 신기술 분야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있다.

이차전지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포항흥해공고는 교과과정의 전면 개편을 추진 중이며, 포항대 신소재배터리과와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성과를 내기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체 요구에 부합하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고교-전문대 간 교육과정 중복을 줄이고, 심화 교과목을 추가해 학생들에게는 조기 진로 설정과 학습의 연속성을 보장하며, 지역에는 선취업 후진학을 가능케 하는 정주형 인재 육성 모델을 제공하게 됐다.

하민영 총장은 “오늘의 협약을 시작으로 이차전지 특화 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 환경 조성을 통해 지역과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