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로 ‘핀테크’ 실무형 인재 키운다
서울시, 4일~24일 AI·빅데이터 등 핀테크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 은행·여신금융업, 금융투자업, 금융보험업 등 3개 특화 과정 운영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인공지능(AI)이 미래 금융 산업에서 강조되는 가운데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가 직장인, 대학(원)생 등을 위한 빅데이터, 챗지피티(Chat-GPT), 토큰증권(STO) 등 핀테크 분야 실무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핀테크 분야 실무·전문교육을 제공하는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 12기 교육생 60명을 4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한다.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는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지자체 최초의 핀테크 전문 교육사업이다. 현재까지 530여 명의 핀테크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해당 아카데미는 금융권·핀테크 기업 재직자, 핀테크 분야에 관심이 있는 대학(원)생, 취업준비생, 예비창업자,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은 여의도 소재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이뤄진다.
또한, 서울시는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핀테크 기초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수강신청자를 대상으로 14시간의 온라인 입문교육을 제공한다. 이후 내달 4일부터 오는 9월 6일까지 9주간 총 60시간의 집합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해당 교육은 24시간의 공통과목과 36시간의 분야별 전문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과정은 공통과목(핀테크 개론, 핀테크 빅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활용한 서비스, 머신러닝 활용)과 총 3개의 전문과정(△은행·카드·여신전문업(트랙1)(은행업·여전업의 이해, 디지털뱅킹 사례 분석, P2P서비스, 지급결제/송금 시스템, 핀테크 기획 실습) △금융투자업(트랙2)(상품·서비스 이해, 로보 어드바이저, 금융투자 관련 핀테크의 활용, 핀테크의 활용·실습) △금융보험업(트랙3)(인슈어테크, 보험의 빅데이터 활용,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험산업))으로 구성됐다.
트랙별 모집인원은 △트랙1 20명 △트랙2 30명 △트랙3 10명 등 총 60명이다. 트랙별 모집 인원은 접수 인원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또한, 이론 교육과 함께 실제 관련 서비스를 직접 기획하고 실습할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아카데미 수강 전 사전평가도 실시된다. 이는 교육생마다 다른 배경지식, 전공 등을 고려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교육생은 입문교육(온라인)과 공통과목(집합교육)의 이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교육은 금, 토요일 주 2회 실시된다. 금요일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실습 등 일부 과목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교육비의 경우, 모든 교육생이 전액 지원받는다. 다만, 교육생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를 위해 본인부담금 40만 원을 개강 이전에 예치하고, 출석률 85% 이상·수료 시험 통과 시 예치금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료자에게는 서울시, 금융감독원과 5개 금융 분야 교육기관(한국금융연수원, 금융보안원, 보험연수원, 금융투자교육원, 여신금융교육연수원) 총 7개 기관 공동 명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는 4일 오전 9시부터 오는 24일 오후 3시까지 금융투자교육원 누리집을 통해 입학 신청할 수 있다. 합격자는 오는 30일 서울시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통보될 예정이다.
천세은 서울시 금융투자과장은 “올해는 AI, 마이데이터 2.0 등 최신 이슈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보다 실무 밀착형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디지털금융 혁신을 이끌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