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경험 후 국내 돌아온 청년 지원하는 ‘국내 재취업 지원 사업’ 눈길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 ‘국내 재취업 지원 사업’ 신규 추진 ‘글로벌 커리어 리턴업’ ‘글로벌 커리어 리스타트’ 등 재취업 지원

2025-06-11     임연서 기자
2025 국내 재취업 지원사업 홍보 리플렛. (사진=고용노동부)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해외에서 글로벌 역량을 쌓은 청년들의 국내 재취업을 돕는 사업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에서 새롭게 추진돼 눈길을 끈다.

11일 고용노동부와 공단에 따르면 이들은 해외 경험 후 국내에 복귀한 청년의 재취업을 위해 ‘국내 재취업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국내 재취업 지원 사업’은 해외 취업 경험·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국내 귀국(예정)자의 국내 재취업을 통해 글로벌 인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인재 채용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둔다. 또한, 해외취업 후 국내에 복귀한 청년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한다.

공단은 국내 재취업 지원 사업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 △전문가 세미나 △해외경력자 멘토링 △실전 모의면접 △일자리 매칭 등 취업 지원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부터 정식 사업으로 확대되는 ‘국내 재취업 지원 사업’은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 ‘글로벌 커리어 리턴업’과 일자리 매칭 박람회인 ‘글로벌 커리어 리스타트’로 구성된다.

‘글로벌 커리어 리턴업’ 프로그램은 10일부터 연말까지 총 900명 규모의 참가자를 상시 모집한다. 실전 모의면접을 시작으로 △전문가 강연 △전문가 컨설팅 등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11일에는 채용 트렌드부터 자신의 강점까지 커리어 진단 코칭을 제공하는 전문가 강연이 진행된다. 16일부터는 해외 경력을 국내 취업에 연계할 수 있도록 1:1 맞춤형 서류·진로 컨설팅이 상시 운영된다. 면접 유형별(PT, 영어, 그룹) 대응 전략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맞춤형 모의면접이 온·오프라인으로 1, 2회차에 걸쳐 진행되며, 이번 달에는 ‘취업을 부르는 영어면접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다.

‘글로벌 커리어 리스타트’ 박람회는 오는 9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 우수기업 40여 곳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청년들의 일자리 매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람회는 △기업채용관 △컨설팅 △JOB 콘서트 △홍보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박람회 참여기업 대상 참가 비용을 무료로 지원한다.

참여 대상은 해외 경험 후 국내 재취업을 희망하는 34세 이하 청년이다. 프로그램 일정·정보는 월드잡플러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단은 그동안 △국가별 노무 상담 △마음챙김 프로그램(전문심리상담) △부당사례 신고센터 △해외취업자 스텝업(재취업 지원) 등 해외취업자 사후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중 ‘해외취업자 스텝업’ 사업을 추진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70명을 국내에 재취업시켰다. 이 사업은 해외 경험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국내 복귀 청년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 지원을 돕는 데 목적을 둔다.

사업에 참여했던 최 모 씨는 이력서 작성·면접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받았으며, “미국 문화콘텐츠 기업에서의 근무 경험을 살려 국내 5성급 체인호텔에 취업했다”고 전했다.

공단 측은 “공단은 월드잡플러스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취업연수, 알선, 해외일경험 등의 ‘해외취업지원 서비스’ 범위를 국내 재취업으로 잇는 ‘글로벌 경력개발 관리’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우영 이사장은 “공단은 대한민국 글로벌 청년 인재의 성장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이를 위해 국내 재취업 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글로벌 인재의 안정적인 국내 복귀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