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i-라이즈(RISE)’ 본격 추진… 12개 참여대학‧늘봄대학 MOU
i-라이즈 및 늘봄학교 참여대학과 업무협약 체결 인천형 라이즈 4대 프로젝트‧14개 과제 추진 올해 214억원 투입… 지역 12개 수행대학 참여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이하 인천시)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 추진을 본격화한다. 인천형 라이즈, 이른바 i-라이즈 추진을 위해 지역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지역정주 인재 양성 등 성과 창출을 목표로 본격 시동을 걸었다.
■ 우수사례 발굴‧확산 등 추진 =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는 최근 지역 12개 라이즈 수행대학 및 인천시교육청 등과 ‘i-라이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두 건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선 인천시는 첫 번째 협약으로 ‘i-라이즈’에 대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는 인천시와 지역 12개 대학 간 체결한 것으로 인천 라이즈 전담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도 참여해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기관들은 △라이즈 선도모델의 구축 및 사업 수행 △지역산업 연계 협력 강화 △성과관리 및 창출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제2회 인천시라이즈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i-라이즈 수행대학 및 올해 관련 예산 등에 대해 확정한 바 있다.
인천시라이즈위원회는 교육부에서 아직 확정하지 않은 의대 교육 혁신과제와 지방비 매칭 인센티브 등을 제외하고, 총 196억 원(국비 168억 원, 시비 28억 원)의 예산으로 13개 단위과제를 수행할 12개 대학에 대해 선정했다.
인천 라이즈 관련 올해 총 예산 규모는 214억 원으로, 인천시는 운영비를 제외하고 국비 183억 원에 시비 31억 원을 매칭해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선정된 ‘i-라이즈’ 참여대학은 △가천대(메디컬캠퍼스) △경인교대 △경인여대 △안양대(인천캠퍼스) △연세대(국제캠퍼스) △인천대 △인천가톨릭대 △인하공전 △인하대 △재능대 △청운대(인천캠퍼스) △한국폴리텍대 등 총 12개교다.
이들 대학은 대다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며, 각 대학 간 강점과 약점을 상호 보완해 인천형 라이즈의 시너지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인천시는 두 번째로 ‘늘봄학교 대학 연계 활성화 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인천시와 라이즈 연계 늘봄과제 추진 지역대학인 7곳(△경인교대 △경인여대 △안양대 인천캠퍼스 △인천대 △인하대 △재능대 △청운대 인천캠퍼스)를 비롯해, 인천시교육청, 인천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했다. 주관대학에는 경인교대가 선정됐다.
이는 교육부의 국가지정 과제로, 앞서 인천시는 늘봄 계획 관련 전국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국비 43억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i-라이즈의 늘봄 과제는 국비 인센티브 43억 원에 라이즈 기본 사업비 10억 원을 더한 총 53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7개 지역대학과 협력해 맞춤형 늘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강사 양성 및 역량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천시 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초등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인력을 지원함으로써 초등 늘봄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인천시는 올해 총 100여 개의 늘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1,000여 명의 전문 늘봄강사를 양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 초등학교의 400개 늘봄교실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약 8,000명의 초등학생이 직접적인 교육과 돌봄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형 라이즈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대학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인재 양성과 취·창업, 정주 기반을 함께 마련하고, 인천과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라이즈는 △인천 전략산업 선도 미래인재 양성 △대학 특성화 중심 지·산·학 협력 △지역 일자리 연계 평생교육 혁신 △지역문제 해결형 선도 프로젝트 등 4대 핵심 프로젝트와 14개 단위과제로 뼈대를 이룬다.
주요 과제로는 △전략산업 융합기술 고급인력 양성 △스마트 모빌리티 특화 기술교육 △I-Union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혁신기술 지원을 위한 산학협력 공유 플랫폼 조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업혁신 지원 강화 △뿌리산업 등 연구개발 지원 및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 강화 △시민 학위 연계형 평생교육체제 고도화 △지역산업 맞춤형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 △중·고교-대학 연계 지역 미래인재 양성 △제물포 르네상스 연계 원도심 가치 재창조 △인천 보물섬 168 특성화 경쟁력 강화 지원 △재외동포청 연계 외국유학생 정주 지원 △늘봄학교 대학 연계 활성화 지원 △의과대학 혁신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이다.
인천시는 지난 3월 참여대학 공모를 시작한 데 이어 5월 인천시라이즈위원회를 통해 지역 12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이달 본격적으로 i-라이즈 추진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