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예대 조유정 학생, 2025 아트코리아랩 <수퍼 테스트베드> 최종 선정
기획부터 구현까지… 융합형 창작자 성장의 발판
[한국대학신문 이서혜 기자] 계원예술대학교(총장 김성동) 미래디자인학부 스페이스아트앤테크놀로지전공 2학년 조유정 학생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 아트코리아랩 예술기술 융합 <수퍼 테스트베드>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조유정 학생은 ‘액티브 키네틱 LAB’ 부문 개인 참여자로 선발돼 총 750만 원의 창작 지원금을 수혜받고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기반의 실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젝트는 관람자가 심리 성향 테스트를 통해 도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키네틱 오브제를 생성하는 인터랙티브 아트 작업이다.
관람자의 감정과 성향이 하나의 ‘별’로 조형화되어 빛과 움직임, 구조적 리듬을 통해 구현되는 이 작품은 미디어 아트와 심리 기반 데이터의 융합 가능성을 실험하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적 구현뿐 아니라, 감성적 체험과 개인화된 상호작용이라는 예술적 가치까지 아우르는 점에서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조유정 학생은 그간 다양한 융합형 창작 프로젝트를 통해 감성과 기술을 연결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특히 지난 4월 26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미디어 아트 전시 『PLAY WITH LIGHT: 마법의 정원』에서는 인터랙션 콘텐츠인 ‘소원을 이뤄주는 마법 트리’의 프로젝트 매니저(PM)로 참여해 전시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 작품은 관람객이 나무에 숨을 불어넣으면 사운드 센서가 이를 인식해 별똥별 LED 애니메이션이 작동하는 인터랙티브 시스템으로, 조유정 학생은 아두이노 기반 센서 로직, WS2812 LED 구현, 고정 조명 시퀀스 설계 등 전반적인 기술 구현을 직접 담당했다.
해당 전시는 계원예대 미래디자인학부 스페이스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 재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부터 설치, 운영까지 전 과정을 이끈 체험형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로, 총 1002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가족 단위 관람객뿐 아니라 장애인도 함께할 수 있는 포용적 콘텐츠로 구성돼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한 사회적 확장 가능성까지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았다.
조유정 학생은 “감정이나 성향, 심리적 리듬이 기술과 조형 언어를 통해 외화되는 과정에 깊은 흥미를 느껴왔다”며 “이번 테스트베드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 기반 인터랙티브 아트의 감성적·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실험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향후에는 이러한 작업을 공공예술 및 전시 콘텐츠로 발전시켜 보다 넓은 대중과의 연결을 시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선정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교육 모델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계원예대 미래디자인학부 스페이스아트앤테크놀로지전공의 실험 중심 PBL(Project-Based Learning) 교육 철학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