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입학생, 검정고시 출신 증가… ‘기회균형선발’ 9.3%
교육부·대교협, ‘2025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발표 4년제 대학 신입생 34만 8352명… 검정고시 출신 16.1% 증가 기회균형선발 입학 비중 9.3%… 전년 대비 0.1%p 늘어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올해 4년제 대학 신입생이 전년 대비 1만여 명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선발 입학 인원은 10%에 미치지 못하며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양오봉)는 2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정보공시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실시되며, 올해는 총 408개 대학이 공시 대상이다. 정보공시 내용에 대한 분석은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 전문대학 129개교 등 총 322개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제외됐다.
이에 따르면 올해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신입생은 34만 8352명으로 지난해(33만 9255명) 대비 9097명(2.7%) 늘었다. 출신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고 74.7%(26만 346명) △특수목적고 4.1%(1만 4338명) △특성화고 6.9%(2만 3903명) △자율고 5.4%(1만 8891명) △검정고시 등 기타 8.9%(3만 874명)로 집계됐다.
특히 검정고시 출신 등이 전년 대비 16.1%(4290명) 증가했는데, 학교 내신이 불리할 경우 자퇴 후 검정고시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비중은 9.3%(3만 2529명)로, 2024년 9.2%(3만 1122명) 대비 0.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은 2024학년도부터 ‘고등교육법’ 제34조8에 따라 차등적인 교육적 보상이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입학전형 모집인원이 전체 모집인원의 10% 이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
실제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상 전체 대학의 모집인원은 34만 934명이었으며, 그중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3만 7424명으로 선발 비중은 10.98%였다.
이 밖에도 사립대학의 비율은 9.5%로 국·공립대학(8.8%)보다 0.7%p 높았으며, 수도권 대학의 비율은 10.7%로, 비수도권대학(8.4%)보다 2.3%p 높았다.
산학협력 현황을 살펴보면 2024년 기술이적 실적은 5624건으로 2023년(5703건) 대비 1.4% 감소했으나, 기술이전 수입료는 1186.3억 원으로 2023년(1001.9억 원) 대비 1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신규 학생 창업기업 수는 1825개로, 2023년(1951개)에 비해 6.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창업강좌 수는 1만 845개로 2023년(9501개) 대비 14.1% 증가했고, 창업강좌 이수자 수는 36만 3457명으로 전년(33만 8988명) 대비 7.2% 증가했다.
채용 약정·우대를 조건으로 산업체 수요를 접목해 운영하는 주문식 교육과정은 2024년 기준 239개로, 전년(212개) 대비 12.7% 늘었다. 참여 학생 수도 1만 1609명으로 전년(1만 834명) 대비 7.2% 증가했다.
2025년 계약학과 수는 235개로 2024년과 동일하며, 학생 수는 9636명으로 2024년(9338명) 대비 3.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는 39개로 2024년(40개) 대비 2.5% 감소했으며, 학생 수는 2767명으로 전년(2,625명) 대비 5.4% 증가했다. ‘재교육형’ 계약학과 수는 158개로 2024년(164개) 대비 3.7% 감소했고, 학생 수는 4753명으로 2024년(4,845명) 대비 1.9% 감소했다. ‘혼합형’ 계약학과 수는 38개로 2024년(31개) 대비 22.6% 증가했으며, 학생 수는 2116명으로 2024년(1868명) 대비 13.3% 늘었다.
한편, 전문대학 129개교의 6월 공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입학생 가운데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의 비중은 2.5%(3710명)로, 전년 3.0%(4112명) 대비 0.5%p 감소했다.
또한 2025년 계약학과 수는 153개로 전년(148개) 대비 3.4% 증가했으며, 학생 수는 4119명으로 전년(4030명)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수가 8개로 전년(22개) 대비 63.6% 감소했으며, 학생 수는 276명으로 전년(441명) 대비 37.4% 줄었다.
반면에 ‘혼합형’ 계약학과 수는 45개로 전년(26개) 대비 73.1% 증가했으며, 학생 수는 930명으로 전년(670명) 대비 38.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