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RISE) 레이더] 원주시-지역대학, 라이즈 기반 지역활성화 시동

원주시, 지역 대학실무협의회 킥오프 회의 개최 라이즈 연계 지자체-지역대학 협력 강화 “지역-대학 동반성장 방안 모색”

2025-07-01     김영식 기자
지난달 30일 원주시-대학실무협의회 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자리에서 라이즈와 연계한 지역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원주시)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혈세’ 2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가 전국 17곳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 시행된다.

기존 중앙 중심 고등교육지원 관련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 등 지역사회로 내려보내며 인구절벽 위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심화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정주율 향상’ 등 목표 달성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생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라이즈 주체로 크게 부각된다는 사실이다. 기존 중앙으로부터의 대학재정지원 관련 행정이 여러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지역으로 권한이 넘어갔다. 결국 해당 지역의 어려움을 더욱 세밀하게 집중적으로 파악해 해소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지자체의 라이즈 동참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의 협력은 그 과정을 통해 현장 가장 일선으로부터의 의견 수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신문은 이에 초점을 맞춰 라이즈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최일선 지역사회의 협업 관련 보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편집자주>

강원 원주시가 지역대학과 협업해 지역-대학 성장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시는 전날 시청에서 ‘제1회 원주시·대학실무협의회’ 회의를 열고, 시와 지역대학 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논의했다. 앞서 원주시는 지난해 11월 원주지역대학총장협의회와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이후 정기적인 소통회의를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선 △대학생 정주여건 강화 △대학과의 상생 방안 △이를 통한 지역 활성화 등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내달로 예정된 원주시·대학총장협의회부터는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도 포함해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간담회에서 원주지역대학총장협의회가 제안한 △소통·협력 강화 △USFW(University Student Friendly Wonju) 대학도시 구축 △RISE 체계 전환에 따른 공동 대응 △현장실습학기제 운영 지원 △대학과 지역이 함께하는 봉사활동 등이 이번 논의의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원주시는 지역 축제에 대학생 참여를 높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진로탐색과 봉사를 융합한 프로그램을 대학과 함께 기획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현안 해결과 지역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의견을 활발하게 나누길 바란다”면서 “원주시와 대학들이 동반성장하고 지역 청년을 육성하는 방안을 함께 찾아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달 라이즈 추가 공모까지 완료하면서 16개 지역대학 모두가 참여하는 강원형 라이즈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울러 도 전역 시·군도 모두 라이즈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1차 공모를 포함한 2025년 강원형 라이즈의 전체 규모는 총 16개 대학, 101개 과제, 924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향후 강원형 라이즈의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될 기본계획은 △강원형 전략산업 육성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강원 스타트업 허브 조성 △강원형 직업 평생교육체계 구축 △대학주도형 지역현안 해결 등 5대 프로젝트를 뼈대로 한다.

주요 하부과제로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 △시·군 특화산업고도화 및 스케일업 △대학 혁신을 통한 청년 인재 양성과 창업지원 확대 △지역의 다양한 문제 발굴 및 해결을 위한 대학-지역 협업 플랫폼 구축·운영 △외국인 유학생 지역 정주 지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강원형 라이즈는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종합계획의 5+1 첨단전략산업 육성(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에너지, 미래차, 푸드테크, ICT)과 연계해 지역 발전에 더욱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지역 18개 시·군의 특성화 발전 계획을 포함해 △(지역) 청년 지역 정주여건 조성 △(대학) 수요 맞춤형 핵심인재 양성 △(산업) 강원형 핵심산업 육성 등 지역·대학·산업 3대 혁신을 핵심전략으로 삼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