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정신건강 챙기는 ‘마보 명상 챌린지’, 30개 대학 상담센터 도입

우울·불안 감소, 긍정정서 향상 등 임상적 효과 확인

2025-07-02     정수정 기자
(사진=마보)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국내 명상 애플리케이션 ‘마보(Mabo)’를 활용한 ‘명상 챌린지 프로그램’이 전국 30여 개 대학 학생상담센터에 도입돼, 대학생들의 정신건강 개선에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서울대학교(총장 유홍림) 보건대학원 BK21 연구단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 3명 중 1명이 ‘중간 이상’의 우울감을 경험하며, 특히 20~30대가 가장 높은 우울 점수를 보였다. 경쟁과 성과 중심 사회 분위기, 타인의 평가 등이 정신건강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마보 명상 챌린지를 시행한 C의대 학생상담센터에서는 참여 학생의 평균 우울 지수가 30%, 불안 지수 36%, 스트레스가 15% 감소하고, 긍정정서는 12%, 삶의 질 만족도는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G대학교에서도 유사하게 우울 36%, 불안 23%, 스트레스 13% 감소, 긍정정서 15%, 삶의 질 만족도 16%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마보 챌린지는 기존 1:1 대면상담의 대기와 시간 제약을 보완하며, 온라인 콘텐츠 기반으로 학생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게임형 미션과 리더보드를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명상 기법을 바탕으로 스트레스 저항력과 자기조절 능력을 키워 긍정적 습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챌린지는 △기초 마음챙김 △도파민 디톡스 △감사 일기 등으로, 각각 자율신경 안정, 디지털 기기 의존 완화, 감사 습관 형성을 돕는다. 참여 학생들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었고, 그룹 리더의 응원과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친구들과 함께하는 도전의 재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이보리 마보 B2B 마케팅팀장은 “짧은 영상이나 SNS 콘텐츠로 학업 스트레스를 달래는 대학생들이 오히려 불안과 우울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명상 챌린지가 실질적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대학과 협력해 정신건강 문화 선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마보는 7월 말까지 도입 문의를 마친 상담센터에는 2학기부터 추가 기능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