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라이즈(RISE)사업단장 간담회’ 개최… 대학별 추진 본격화

서울권 대학의 원활한 라이즈 추진 위한 의견수렴 서울형 라이즈 추진 현황 및 경과 등 공유 “예산 운용 명확성 제고해 달라”… 대학 현장 한목소리 “서울권 대학 경쟁력 확신…예산 규모 늘어갈 것”

2025-07-08     김영식 기자
8일 오전 서울 한남동 소재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서울 RISE 사업단장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대학 현장 의견 수렴의 장이 마련됐다. 서울RISE센터는 8일 오전 서울 한남동 소재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서울 RISE 사업단장 간담회’를 열었다.

■ 라이즈 개괄적 일정 등 공유 차원 = 이번 간담회에는 서울시‧서울RISE센터 관계자를 비롯해 서울 라이즈 참여대학 35곳의 사업단장 등 60여 명이 참석해 서울 라이즈의 연간 주요 일정 및 서울시‧서울RISE센터 요청 사항 안내 등에 대해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귀영 서울RISE센터장의 인사말과 함께 서울형 라이즈 추진 경과 보고로 시작됐다.

김 센터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시는 ‘대학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혁신도시 서울’이라는 라이즈 비전 하에 최근 공모를 마쳤다”며 “이 같은 원대한 비전을 실현해 나갈 서울 35개의 대학 라이즈사업단장들을 모시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서울 라이즈에는 5년간 매년 765억 원 이상의 예산을 지속 투입할 계획”이라며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일부 사안들이 있지만, 라이즈 주체인 대학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빨리 소통의 자리를 마련, 대략적인 향후 추진 일정 등을 공유하기 위해 오늘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서울형 라이즈의 현황 및 경과 등에 대해 50여분 간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서울 RISE 선정 결과 및 주요 현황: 프로젝트별 선정결과, 선정대학 사업 현황 △2025 서울 RISE 주요일정 및 계획: 2025~2026 상반기 주요 일정, 서울 RISE 사업비 관리 계획, 서울 RISE 성과관리 추진 계획 △유관사업 연계 계획: 캠퍼스타운사업 및 이관사업 현황, 대학별 유관사업 연계 계획 등 세부 정보가 공유됐다.

아울러 서울RISE센터는 서울시 라이즈 선정 결과 및 대학 주요 사업, 수정사업계획서 검토 결과, 교육부 및 중앙RISE센터의 주요 행사 일정(우수사례 경진대회 등), RISE 연간 일정, 대학별 주요 협조요청 사항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김귀영 서울RISE센터장이 8일 '서울 RISE 사업단장 간담회'에서 서울형 라이즈 현황 및 경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김 센터장은 “대학 선정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협약 등 향후 추진 과정에서는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대학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부‧중앙RISE센터 등과 협의하고, 센터 차원에서 해소 가능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대학에 피드백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자리에선 대학 현장 실무자들의 자유로운 의견 제시가 이뤄졌다.

서울 라이즈 참여대학 35곳의 라이즈사업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들은 △이월 등 예산 운용의 명확한 가이드라인 부재 △타지역 대비 작은 규모의 서울 라이즈 예산에 대한 지적, 이에 따른 서울시의 적극적 지원 요청 △촉박한 일정 추진으로 인한 사전 준비 미흡-빠른 일정 고지 요구 △국립대 교수들의 라이즈 참여시 현재 제한되는 인센티브 지급에 대한 구조적 문제 해소 요청 등을 제기했다.

또한 △서울시 자치구와의 협업 중요성 강조-서울시‧서울RISE센터의 연계 요청 △컨소시엄 형태 참여대학의 경우 예산 배분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 필요 △성과지표의 명확성 제고 요구 △대학 우수사례 공유 방안 마련 요구 △늘봄 과제 추진에 대한 어려움: 교육청 연계 방안 마련 요구 등 대학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공유됐다.

박정주 서울시 대학협력과 팀장은 “라이즈 취지 자체가 지역대학 소멸 방지라는 점에서 서울시 입장에서 보면 예산 확보에 아쉬움이 큰 상황”이라면서도 “서울시에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한 대학이 많은 만큼 성과도 클 것으로 확신한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라이즈 국비 예산이 늘어나게 되고, 서울시 매칭비도 그에 따라 규모가 커지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8일 오전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열린 '서울 RISE 사업단장 간담회'에서 대학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편, 서울RISE센터는 이번 간담회 이후 회의자료를 서울시 라이즈 참여대학과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자료를 기반으로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건의사항의 경우 교육부 및 중앙RISE센터에 적극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월 열린 ‘제2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통해 서울형 라이즈 공모 결과 수행대학으로 △일반대 26개교 △전문대 9개교 등 총 35개 대학이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 소재 총 54개 대학 가운데 65%인 35개교가 라이즈 수행을 확정한 가운데, 서울시는 올해 라이즈 예산으로 765억 원(국비 500억 원, 시비 200억 원)을 책정했다. 특히 서울형 라이즈는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 △서울 전략산업 기반 강화 △지역사회 동반성장 △평생·직업교육 강화 △대학창업 육성 등 5대 프로젝트와 12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특히 라이즈 추진을 통해 글로벌 산학협력, 해외 우수 인재 유치, 해외 우수대학과의 교류 등을 통해 글로벌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학협력 생태계를 활성화해 서울의 전략산업 토대를 다진다. 서울과 지방 대학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비수도권 대학과의 공유·협력을 확대하는 초광역 사업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8일 열린 '서울 RISE 사업단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식 기자)

아울러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대학 10개교와 글로벌 기업 40개를 육성한다. 또한 AI(인공지능) 등 첨단 미래산업에서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석사급 해외 우수인재 500명(2029년까지) 유치, 미래인재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우수대학과의 공동 교육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계획에선 AI 산업의 성장과 인재 양성을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설정, 서울을 글로벌 AI 허브로 육성하는 데 비중을 크게 뒀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