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라이즈(RISE) 수행대학 간담회… 회장교에 한양대 에리카-연성대 선출

‘경기형 라이즈’ 본격 시동… 도‧대학 상생 협력체계 구축 ‘경기도 RISE 수행대학 협의회’ 출범… 회장교에 일반대‧전문대 각 1개교 “지역과 대학 함께 성장하는 협력 방안 지속 모색” 경기도, 올해 라이즈 공모 통해 50개 대학 선정… 636억원 투입

2025-07-11     김영식 기자
지난 9일 경기R&DB에서 '경기도 라이즈 수행대학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대학 관계자 등이 회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경과원)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경기도(지사 김동연)는 최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 공모 이후 수행대학 간담회, 대학 협의회 출범 등을 통해 ‘경기형 라이즈’ 추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라이즈에 수행대학 50개교, 예산 636억 원을 투입, 지역혁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 대학 의견수렴 뒤 개선안 마련… 성과 연계 노력 = 11일 경기 라이즈 전담기구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GBSA) 소속 RISE추진본부에 따르면 경기도‧경과원은 지난 9일 경기R&DB센터에서 경기도 내 50개 라이즈 수행대학과 첫 공식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도, 경기RISE센터, 도내 라이즈 수행 주관대학의 사업단장과 실무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2025년 RISE 연간 추진계획 △라이즈 수행대학 협의회 구성 및 회장교 선출 △성과·홍보 강화 방안 △대학 간 연계·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간담회는 대학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데 비중을 뒀다. 각 대학의 라이즈사업단장들은 정책 추진 초기 현장에서 마주하는 행정적 애로 및 대학 간 연계에서 발생하는 실무적 과제 등에 대해 공유했다. 경기RISE센터는 이를 반영한 개선안을 마련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자리에선 ‘경기도 라이즈 수행대학 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협의회는 대학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힘을 모은다. 또한 △대학 간 네트워크 구축 △우수 성과 발굴·확산 △정책 개선 의견 수렴 등 역할을 담당한다.

이날 일반대와 전문대 각각 1개 대학이 회장교로 선출된 가운데, 일반대는 한양대 에리카, 전문대는 연성대가 각각 역할을 맡게 됐다.

경기RISE센터는 향후 산학연협력 엑스포(EXPO), 성과 포럼, 사례집 발간 등을 통해 라이즈 성과를 대내외로 확산하는 한편, 지역대학과 지역사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라이즈는 지역의 혁신 역량을 대학과 연결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며 “협의회 등 다양한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도와 대학이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RISE센터는 지난 5월 선정평가를 통해 단독 16개, 컨소시엄 12개 등 총 28개 대학·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수행대학으로 일반대 25개, 전문대 25개 등 총 50개교를 최종 확정한 바 있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 공모에서 지역대학들의 역량과 자원을 전략적·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더 많은 대학에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선정유형을 △미래성장산업 선도형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평생직업교육 거점형 등 세 가지로 세분화했다는 설명이다.

선정 유형별로 살펴보면, 유형①의 일반대 트랙에 가톨릭대 등 7개 대학·컨소시엄(단독 4, 컨소시엄 3), 경복대 등 전문대 트랙 3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유형②는 일반대 트랙에 동국대 등 7개 대학·컨소시엄(단독 2, 컨소시엄 5)과 경기과학기술대 등 전문대 트랙 9개 대학·컨소시엄(단독 7, 컨소시엄 2)이 각각 선정됐다. 컨소시엄으로만 선정하는 유형③에는 신청서를 제출한 성결대·용인예술과학대 2개 컨소시엄이 모두 선정됐다.

경기도는 경기 라이즈 기본계획에 따라 ‘지산학 협력으로 동반 성장하는 글로벌 혁신 수도, 경기도’를 비전으로 △미래선도인재 양성 △글로벌 기술혁신 선도 △평생직업교육 거점 구축 △상생발전 선순환 체계 구성 등 4대 프로젝트와 하부 16개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하부과제로 △경기 G7 선도인재 양성 △경기 G7 R&D 기술혁신 지원 △초격차 산학연 얼라이언스(GAIA) 고도화 △판교+20α G7 스타트업 육성 △지역기반산업 특화 전문인재 양성 △지역기반산업 밸류-업(Value-Up) 지원 △지역혁신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및 고도화 △개방형 창업클러스터 활성화 △지역산업 수요맞춤 경기 평생교육체제 지원 △고교-대학-산업 연계 산학일체 교육 운영 △기업 수요맞춤 재직자 역량강화 지원 △경기북부 성장동력 허브 구축 △경기도 지역사회 공헌 및 현안 해결 △외국인 유학생 정주 지원 △경기 늘봄학교 혁신 지원 △초광역 산학연 연계 협력 활성화 등이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