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시/목원대학교] 71년 전통 대전 최초 명문사학… 미래교육 혁신 선도한다

모듈형 전공, AI 융합 마이크로디그리 등 학생 교육 선택권 확대 수요맞춤형 학과 개편… 컴퓨터융합학부, 사회복지상담학부 신설 라이즈, 혁신지원사업, SW 중심대학 등 대학 교육 혁신에 ‘박차’

2025-07-18     김의진 기자
목원대학교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는 지난 1954년 대전 최초의 사립대로 출발한 이래 교육 혁신을 거듭하며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목원대는 미래사회를 주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학문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 교육 체계를 강화해 왔다. 문화예술, 인문사회, 과학기술 등 분야를 아우르는 교육을 통해 기초학문의 깊이와 첨단기술의 넓이를 동시에 갖춘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목원대는 학생 중심 교육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165개 전공 모듈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은 물론 인공지능(AI) 융합 마이크로디그리 등 소단위 학위과정도 대폭 확대했다. 학생들은 진로와 관심에 맞춘 유연한 학습설계를 할 수 있고 융복합 역량을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다.

올해 목원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향후 6년간 약 55억 원의 정부 재정을 지원받게 된다.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컴퓨터융합학부를 신설하고 교육과 산업현장을 연결하는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 미래를 설계하는 학문 재편… 융합형 학과 신설 = 목원대는 미래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컴퓨터공학과를 컴퓨터융합학부로 개편했다. 컴퓨터공학전공, AI실감콘텐츠전공, 사이버보안전공 등도 신설했다. AI·빅데이터·실감콘텐츠·사이버보안·클라우드 등 첨단분야가 국가 차원의 핵심 육성 영역으로 주목받는 데 따른 것이다.

컴퓨터융합학부 신설은 단순한 전공 분화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산업 현장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됐다는 것이 목원대의 설명이다. 학생들은 문제해결형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장·단기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학부과정부터 실무 경험을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자격증과 프로젝트 이력을 바탕으로 졸업 시점에 즉시 실무 투입이 가능한 수준의 전문 역량을 갖출 수 있다.

목원대는 컴퓨터융합학부를 비롯해 △게임소프트웨어공학과 △AI응용학과 △웹툰학과 △애니메이션학과 △게임콘텐츠학과 △연극영화영상학부 등을 SW 중심대학 참여학과로 운영 중이다.

사회복지상담학부도 신설됐다. 사회적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정신건강·복지 분야 융합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이 학부는 사회복지전공과 상담심리복지전공으로 구성해 학생이 사회복지사, 청소년상담사, 미술심리상담사 등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복지·상담 분야 전문성과 현장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기른다.

사범대학에는 에듀테크융합자율전공학부를 신설했다. 다역량·다교과 교육역량 등 강화를 위해 무전공으로 입학해 학과를 선택해서 진학할 수 있다. 국어교육과·수학교육과·음악교육과·미술교육과·유아교육과 전공 체험과 진로상담 등 학생들이 맞는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일본어·중국어문화학과도 신설됐다. 동아시아의 경제력과 문화 영향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언어 능력과 지역 이해, 문화콘텐츠 기획 역량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 학문 간 장벽 허문 미래 교육 = 목원대는 인공지능 융합 마이크로 디그리를 운영한다. 공학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예체능 등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해갈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과학예술융합, 문화콘텐츠, 바이오헬스 등 분야에서도 소단위 학위과정을 확대하고 있다.

목원대는 학생 스스로 적성과 진로에 맞춰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인 모듈형 교육과정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은 학과별 전공 모듈을 확인하고 진로 설계에 적합한 모듈을 선택해 학위과정을 구성한다. 학과나 전공 간 장벽은 사실상 허물어진 셈이나 다름없어 학생의 교육 선택권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전공과 전공 융합형 학사제도, 전공과 교양 융합형 학사구조 구축 등은 우리 대학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융복합전공, 연계전공, 교양학위과정, 주제중심통합교육과정, 소단위 학위 등 학생들은 관심 분야를 자유롭게 선정하고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원대 보건안전대학 화장품학과 실험실에서 실습이 진행되고 있다.

■ 평가·인증으로 공인 받은 교육혁신 = 목원대의 교육혁신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대학혁신지원사업’ ‘SW중심대학 사업’ 등을 통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연결하며 진로·심리상담, 해외 취업 등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도 재선정됐다. 대학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졸업생 특화프로그램 사업 등도 선정돼 학생들의 취업문을 넓히고 있다.

‘교육국제화 역량인증 대학’에도 8년 연속 선정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교육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건축학부 건축학전공(5년제)은 전국 건축학부로는 최초로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의 ‘건축학 교육인증’을 받기도 했다.

■ 글로벌 공유 캠퍼스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 = 목원대는 교육 경쟁력 강화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자 해외 대학과 ‘글로벌 공유 캠퍼스(Global Shared Campus)’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공유 캠퍼스는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간 교류 협력을 넘어 교육과정, 교육자원, 교육시설을 개방·공유하는 전면적 협력 체제다.

중국 산동외사직업대학교를 비롯해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 몽골인문대학교와 각각 글로벌 공유 캠퍼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베트남 노동조합대학교와도 글로벌 공유 캠퍼스 협약을 맺고 베트남 지방자치단체인 하우장성 노동보훈사회국과 글로벌 인재 유치·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학과 이동문 넓힌 열린 학사제도 = 목원대는 복수전공과 부전공, 전과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적성과 흥미에 맞는 학문을 찾고 복수전공과 전과 제도를 활용해 다양한 전공 수업을 들으며 자신만의 강점을 만들 수 있다.

복수전공은 입학정원의 50% 범위에서 가능하다. 2학기 이상 등록하고 1학년 이상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지원할 수 있다. 전과(부)는 자신이 속한 학과(부)의 전공이 적성과 맞지 않을 때 전공을 변경하는 제도로, 재학 중 1번만 가능하다. 비사범계 학부(과)에서 사범계 학과로 전과도 가능하다.

이희학 총장은 “전공능력 기반의 열린교육, 복합문제 해결 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 혁신을 추진해 왔다”며 “올해 개교 71주년을 맞이한 목원대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과 혁신에 나서 이전과 완전히 다른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교과전형·교과면접전형·지역인재전형·실기전형·실기교과전형 등 전형유형별 복수지원 가능

유장환 목원대 입학처장

목원대는 2026학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인원 1911명의 99.3%인 1899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교과전형)이 1183명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교과(교과면접전형) 37명,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 162명, 학생부종합(학생부종합전형) 19명, 실기·실적위주(실기교과전형) 64명, 실기·실적위주(실기전형) 422명 등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부교과전형에는 △교과 △교과면접 △지역인재 △사회적배려자전형 등이 있다. 교과, 지역인재, 사회적배려자전형은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한다. 교과면접전형은 교과 80%, 면접 20%로 선발할 계획이다. 성적은 학년 구분 없이 상위 5과목과 진로선택과목 상위 3과목 등 총 8개 과목 등급을 반영한다. 유장환 목원대 입학처장은 “진로선택과목 반영은 성취도를 기준으로 교과 등급을 A는 2등급, B는 3등급, C는 4등급 등 점수로 환산하기 때문에 수험생에 유리하게 교과목이 반영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미술·디자인대학(미술학부, 입체조형학부, 시각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섬유·패션디자인학과, 도자디자인학과), 웹툰애니메이션게임대학(웹툰학과, 애니메이션학과, 게임콘텐츠학과), 창의예술자율전공학부에서도 교과전형, 지역인재전형에서 교과 100%로 모집정원을 선발한다. 실기·실적위주 실기전형과 교과전형, 지역인재전형 간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학생부교과 교과면접전형은 학생부 80%, 면접 20%로 선발한다. 유장환 입학처장은 “면접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것도 수시 지원전략”이라며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부)별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면접고사 5일 전 사전 공개되는 문항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해 창의적 답변을 준비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역인재전형은 지역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형이다. 대전·세종·충청 지역 소재 고등학교에 입학해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선발하고 수험생 부담을 완화하고자 면접고사는 시행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일괄합산 방식으로 서류 100%(교과·비교과)로 학생을 선발한다. 유 처장은 “서류 평가 항목은 기초역량, 계열적합성, 인성영역을 중심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수험생은 세부 평가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수립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기·실적위주 실기전형과 실기교과전형은 실기의 실질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학과(부)별 실기고사 과제를 자세히 검토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 실기·실적위주 실기전형의 연극영화영상학부, 음악대학, 미술·디자인대학, 웹툰애니메이션게임대학, 창의예술자율전공학부, 실기·실적위주 농·어촌학생전형(정원 외) 등은 실기 100%로 반영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8일부터 12일 오후 9시까지다. 진학어플라이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수시 합격자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