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시/성공회대학교] 전공 경계를 넘어… ‘자유로운 진로 설계’로 창의 인재 양성

‘자유전공학부 신설’ 성적 제한 없이 희망 전공 선택… 진로 만족도 향상 융합형 자유전공제·마이크로전공으로 다학제적 역량 집중 강화 부·복수전공, 심화전공, 자기주도설계전공 등 다양한 전공 설계

2025-07-19     김영식 기자
성공회대 야경 (사진=성공회대)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성공회대학교(총장 김경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뚜렷한 세계관과 가치관을 통한 자기주도와 융복합을 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요구한다. 성공회대는 빠른 사회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 15개 전공 중 제한 없이 자유 선택 = 성공회대는 2026학년도부터 전공 선택의 자율성과 융합적 진로 설계를 한층 강화한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다. 자유전공학부는 소속 학부 없이 입학해 다양한 전공을 탐색한 후, 원하는 전공을 직접 선택하는 제도다.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전체 15개 전공 중 어느 전공이든 제한 없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전공 선택 시 성적 기준이나 인원 제한이 없어 진로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성공회대의 교육과정 키워드는 탈경계, 융복합 자유전공 제도인 ‘융합형자유전공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생활의 기반이 되는 시대에 부응해 인문, 사회, 공학 등 기존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미래형 융복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전공, 복수전공은 물론, 필요시 심화전공, 마이크로전공, 자기주도설계전공 등 학부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전공 학습 영역을 설계할 수 있다. 하나의 전공은 입학한 학부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며, 다른 하나는 계열 및 학부와 무관하게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한다. 전공은 성적평가나 인원 제한 없이 학생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을 억지로 선택해 진로 문제로 고민할 위험성이 없다.

또한 성공회대는 단기간 집중적으로 역량개발이 가능하도록 복수전공 및 부전공에 비해 낮은 학점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해 이수하도록 하는 마이크로전공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해당 전공의 다양한 세부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학업 선택의 폭이 넓으며, 학위증서 및 졸업증명서에 표기돼 학생의 세부 관심 분야에 대한 학습이력을 증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성공회대 마이크로전공에는 크게 전공 마이크로전공, 교양 마이크로전공, 융합 마이크로전공이 있다. 전공 마이크로전공의 경우 현재 디지털콘텐츠전공, 소프트웨어융합전공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융합 마이크로전공은 2개의 전공수업을 융합해 만든 새로운 전공으로 현재 8개 전공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전공은 해당 전공을 공부해 보고 싶으나 복수전공 또는 부전공이 부담스러운 학생에게는 쉽게 해당 전공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마이크로전공을 이수한 후 해당 분야에 계속 관심이 있는 경우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으로 확장도 가능하다.

■체계적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학생 역량 강화 = 성공회대는 체계적인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먼저, 단계별 학습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 스스로 학습역량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지원한다. 1단계로 대학생 핵심역량진단평가와 학습컨설팅을 통해 자기이해를 통한 대학생활 설계를 지원하고, 2단계로 학습저성과자지원 프로그램, 학습법 워크숍을 통해 기초학습역량을 강화한다. 3단계로 전공학습공동체와 자율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공동학습을 지원한다. 마지막 4단계로 각종 공모전과 발표회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성과를 공유한다. 또한, 전공별 워크숍 및 멘토링, 콘퍼런스,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별 능력 강화와 학습의지를 고취시키고 있다. 성공회대는 학생들의 취업 및 창업을 위해 진로적성검사, 모의인적성검사, 토닥토닥 취업멘토링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진로‧취업상담, 자기소개서, 면접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무 준비를 돕는다.

한편, 성공회대는 ‘세계성공회대학협의회(CUAC; Colleges and Universities of the Anglican Communion)’ 회원교다. 우리나라에서는 ‘성공회대학교’라는 교명을 사용하지만, 세계 각국에는 ‘성공회대학교’라는 교명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성공회를 기반으로 둔 세계성공회대학협의회 소속 대학들이 많다. 세계 곳곳에 영국의 국교인 성공회를 기반으로 하는 ‘성공회’ 대학은 130여 곳이 있으며, 영국의 윈체스터 대학교와 리버풀 호프 대학교, 아일랜드의 트리니티 칼리지, 일본의 릿쿄대학 등 유명 대학들 모두 ‘성공회’ 대학이다.

성공회대는 이번 수시모집을 통해 총 45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사진=성공회대)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 총 454명 모집ㆍ자유전공학부 교과성적전형으로 109명 선발

성공회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213명, 학생부교과전형 241명 등 총 454명을 선발한다. 모든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며, 학교 간 차등 없이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 서류평가 60%와 면접 40%를 반영하는 전형으로, 열린인재전형에서 198명, 대안학교출신자전형에서 15명을 각각 선발한다. 열린인재전형은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 인가대안학교, 검정고시출신자 학생이 지원할 수 있으며, 대안학교출신자전형은 인가대안학교와 비인가대안학교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 서류평가는 학업수행능력, 공동체역량, 자기주도성, 성실성을 평가한다. 단계별 전형이 아닌 서류평가 점수와 면접평가 점수를 일괄합산하는 방식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지원자 모두에게 면접 기회를 제공한다. 면접은 수험생 1명을 평가위원 2명이 진행한다. 면접질문은 교과지식이나 문제풀이식 질문이 아닌 자기소개, 전공에 대한 이해도, 학습계획, 학교생활기록부 확인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지원 학부에 대한 이해도, 관심도, 적응 가능성, 전공을 대하는 자세 등 전공적합성을 50% 반영하며, 역량 및 발전가능성을 50% 반영한다. 면접 공통 질문은 사전에 공개하며, 자세한 예시 질문은 성공회대 입학홈페이지에 게시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성적만 100% 반영하는 전형으로, 올해 신설된 자유전공학부는 교과성적전형으로 109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는 교과성적전형,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전형, 국가보훈대상자전형, 기회균형선발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교과성적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이 있다. 교과성적전형은 일반고, 특수목적고, 특성화고, 인가대안학교, 비인가대안학교, 검정고시출신자, 외국고교졸업자 등이 지원할 수 있으며, 다른 교과전형은 전형별 지원자격을 갖춘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교과성적전형,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전형, 국가보훈대상자전형, 기회균형선발전형, 농어촌학생전형은 지정교과에서 8개 과목만 반영한다. 학년, 학기, 이수단위 구분 없이 국어 또는 수학(혼합가능)교과에서 3과목, 영어 교과에서 2과목, 사회(한국사 포함) 또는 과학(혼합가능)교과에서 3과목 등급이 높은 총 8개 과목의 석차등급만 반영한다. 단, 특성화고교교과성적전형과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의 경우 전체교과의 석차등급을 반영한다.

성공회대는 수시모집을 통해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 유리한 과목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원자 모두에게 면접 기회를 주는 일괄합산 방식이라 면접을 통해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으며, 면접 공통 질문을 사전에 공개해 면접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도 적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지정교과에서 8개 과목만 반영하기 때문에 수험생에게 유리한 과목들만 반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