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시/한림대학교] 새로운 한림, 대학의 미래를 열다

AI 교육 기반 창의 융합인재 양성하는 열린 대학 3대 융합클러스터 기반의 대학 구조 재정립 인공지능 기반 ‘K-고등교육모델 개발’, AI에듀테크 센터 설립 2026학년도 수시모집 1688명 선발… 자유전공학부 신설

2025-07-19     김소현 기자
한림대 학생들의 모습. (사진=한림대)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는 제4세대 대학 모델인 ‘유니버시티(University) 4.0’을 기반으로, 지역 에코시스템의 중심에 서는 4세대 선도대학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1차년도 선정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모델 대학으로 도약 중이라는 평을 받는다. 더불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능동적인 학습과 초개별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대한민국 고등교육 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 학령인구 감소뿐 아니라 20세기부터 학문의 분화와 융합 등 대학이 감당해야 할 분야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 대학의 폐쇄적인 구조와 거버넌스로 대응하기 어렵고, 다양한 사교육 서비스의 범람과 기업들의 사내교육 플랫폼 구축 등 에듀테크로 촉발된 고등교육 위기는 대학 경쟁력을 날로 약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한림대는 지역 소재 사립종합대학교 랭킹에서도 꾸준히 1~2등을 다투고 있다. 대학과 한림의료원 간 연구 협력도 활발해지고 있으며 집단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 다양한 국가재정지원사업(의료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사업, LINC3.0, SW중심대학, 대학혁신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RLRC)) 선정 등 연구 업적, 연구비 수주실적도 연간 성장률 20%를 상회하는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

한림대는 지난 수년간 대학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내 고등교육 시장의 롤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복수전공 필수화, 소속 변경 자유화를 비롯한 융합전공 유연한 개설, 융합 교육을 위한 스쿨제도 도입 등 차별화된 교육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림대는 ’AI 교육 기반 창의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열린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대학구조 해체와 재조립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며, 선진 교육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K-고등교육 모델‘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산업체와 협력하는 두뇌 집단형 글로컬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해체의 혁신, 기득권을 넘어 새로운 길을 가다 = 학과 중심의 폐쇄적 대학구조와 경직된 공급자 중심의 교육체계는 다양한 학문 간 협력과 혁신을 저해한다. 이에 따라 한림대는 선도연구기관을 3대 융합클러스터(도헌학술원, AI융합연구원,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로 확장해 학과 중심이던 기존 대학구조를 해체해 정립하고, 기존학과/전공을 소단위 전공(융합전공, 자기설계융합전공, 나노디그리 등)으로 개편했다. 이를 토대로 산업체 수요를 충족시킬 교육 모듈을 확대하고 독창적인 융합 전공을 제공한다.

한림 AI 교육솔루션, ‘K-고등교육 모델’ 제시 = 챗GPT, Gemini와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은 대학 교육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 교과서나 강의보다 더 개인화돼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한림대는 ‘AI에듀테크’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학습 능력을 돕는 생성형 AI를 대학 교육에 접목했다. 학생들은 AI 튜터와 학습하고 AI 어드바이저와 함께 대학 생활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됐다. 한림대는 AI 교수도 도입 중이며, 콘텐츠, 강의, 평가 등 전 단계에 적용할 AI 교육 솔루션에 관한 연구와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한림대 측은 “한림 AI 교육 솔루션이 국내·외 고등교육 사장에 맞게 현지화와 최적화 단계를 거쳐 ‘K-고등교육 모델’로서 글로벌 확산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창조와 혁신의 고리… 대학, 지역, 기업을 잇다 = 기존 대학은 지역산업과 연계 부족, 산학허브 역할 부재 등 취·창업 및 정주 환경 악화라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한림대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기업의 애로 기술을 발굴하는 전초기지이자 지역산업체 협력 허브로서 공간, 시설, 장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림 M-Campus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개방형 창업 공간인 Station C를 구축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끄는 고등교육 기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바이오헬스 및 IT 등 특화 분야 지역 취·창업에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 주거, 창업자금, 취업 알선 등을 수행하는 지역정주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열린대학 추구… 개방형 거버넌스로 지역과 소통하다 = 한림대는 최양희 총장 부임 이후 ’한림 비전 2030+‘를 수립해 ’The New Hallym’ 슬로건 아래, ‘열린대학’ ‘선도대학’ ‘성장을 돕는 대학’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대학’ 등 선진 일류대학으로의 도약을 추진해 왔다.

한림대는 “‘열린 대학’으로서 △민간 전문가 참여 개방형 직위 도입 △대학 의사결정 과정에 외부 인사 참여 확대 △지자체·기업·지역혁신연구기관과의 인사 교류 추진 등 지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술행사와 지역사회 문화센터 등 공공서비스 수탁 운영에 적극 동참해 품격 있는 문화와 공공서비스 제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심송용 한림대 입학처장

[인터뷰] 심송용 입학처장 “수시모집 1688명 선발… 자유전공학부 신설로 진로 탐색 기회 확대”

- 2026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은.
“한림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으로 총 1688명(82.3%)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566명, 학생부교과 1,059명, 실기/실적위주전형은 28명을 선발하며,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도 35명을 별도로 선발한다. 2026학년도에도 학생부교과전형의 면접은 진행하지 않으며, 간호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 단위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부성적(교과성적 90%+출결성적 10%)만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평가로 이뤄지며, 평가 전 과정에서 전면 블라인드 방식이 적용된다. 한림대는 수험생의 부담을 낮추고, 학교생활에 충실했던 학생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평가 체계를 간소화하고 있다.”

-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년과 달라진 점은.
“2026학년도부터 새롭게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해 수시 교과전형으로 72명, 정시모집으로 18명 등 총 90명(정원외 포함)을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학생들은 1학년에 다양한 교양과 기초 전공을 수강하고, 이후 관심 있는 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자유전공학부는 전공 선택 시 의학과와 간호학과를 제외한 모든 전공 선택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진로를 선택하지 않아 대학 입학 시점에 단일 전공 선택이 부담스러운 학생은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해 1학년에 진로 탐색 시간을 가진 후, 2학년에 전공을 선택하는 방법도 고려해보길 바란다.

2026학년도부터 한림대는 소프트웨어학부와 인공지능융합학부를 통합해 ‘소프트웨어·AI계열’로 개편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해당 계열은 기존 소프트웨어학부의 전공과 인공지능융합학부의 전공을 하나의 계열 내에서 융합적으로 운영하는 모집단위다. 이를 통해 신입생은 입학 초기에 폭넓은 기초 역량을 쌓고, 2학년 이후 전공 트랙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 보다 유연하고 실용적인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 본 모집단위는 수시 종합전형으로 90명, 교과전형으로 134명, 정시모집으로 46명 등 총 270명의 대규모 인원을 선발하므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

이와 함께 2025학년도에 신설된 광역화 모집단위인 ‘자연과학대학’을 ‘자연과학대학 자율전공’으로 명칭을 바꿔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은 1학년 동안 전공 탐색을 위한 공통 과정을 수강하고, 2학년부터 화학과, 생명과학과, 바이오메디컬학과, 환경생명공학과, 식품영양학과, 언어병리학전공, 청각학전공, 체육학과의 총 8개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과학계열에 관심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진로를 정하지 않은 학생들이라면, 자연과학대학으로 입학해 1학년에 진로 탐색의 시간을 가진 후, 2학년에 전공을 선택하는 방법도 고려해보길 바란다.”

- 수시모집 지원 팁은.
“한림대는 학생들이 가진 장점과 특기를 최대한 고려해 평가하되, 평가 방법을 단순화해 수험생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교과 성적 반영 방법은 간호학과와 글로벌학부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또는 과학 중 상위 3개 교과를 동일 비율로 반영한다. 간호학과는 국어 20%, 영어 20%, 수학 40%, 사회 또는 과학 20%의 비율, 글로벌학부는 영어 50%, 국어, 수학, 사회 또는 과학 중 상위 2개 교과 25%씩을 반영한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도 1단계 서류평가에서 학교생활기록부로만 평가한다. 학생부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 등 비교과 전반에서 학업성취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을 평가한다.

한림대는 모든 학과에서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모든 학과에 문·이과 제한 및 페널티가 없기 때문에 사회와 수학 성적이 우수한 문과 학생이 간호학과에 지원하더라도 불이익이 전혀 없으며, 반대로 국어와 과학 성적이 좋은 이과 학생이 심리학과를 지원하는 경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학생부교과전형 교과성적 산출 시 모든 모집단위에서 사회와 과학 성적 중 높은 성적을 반영한다.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사회 또는 과학 교과 중 특정 교과가 필수라는 조건이 전혀 없다.

아울러 한림대는 유연한 학사제도를 기반으로 탄력적인 복수전공 제도를 운영해 학생들은 배움에 대한 폭넓은 선택지를 갖게 되며 심도 깊고 실용적인 교육 또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한림대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다양한 융합전공 교육체제를 갖췄다. 따라서 미래 사회의 급변하는 지식과 새로운 직업의 세계에 유연하게 선제적으로 적응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융합스쿨 관련 전공에 지원하는 것도 적극 고려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