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 ‘제1기 부천시 혁신나래연구단’ 출범
‘관·학 연계 정책연구 모임’ 부천시와 H+해커톤 심화 연구 진행 지역사회 혁신 ‘첫걸음’… 8월 연구결과 제출, 10월 우수 정책 선정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는 지난달 27일 부천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제1기 부천시 혁신나래연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신학대와 부천시는 혁신나래연구단 출범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관·학 협력형 정책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혁신나래연구단은 서울신학대와 부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5 글로컬 인성인재 양성을 위한 H+해커톤’ 수상팀 대학생 21명과 부천시 혁신담당관 소속 공무원 12명 등 총 33명으로 구성된 관·학 연계 정책 연구 모임이다. 이번 발대식은 해커톤 심화 단계로서, 실제 정책 실현으로 이어지는 실행 기반 액션러닝(Action Learning) 체계로 운영된다.
서울신학대는 2024학년도 해커톤 대회에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인재 양성 모델을 제시해 왔으며, 2025학년도에는 지속 가능한 정책 실행을 위한 실천적 연구 플랫폼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특히 다양한 전공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실무 공무원과 협력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기반 지역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본 사업은 지역사회 기여와 대학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1부 위촉장 수여식 및 조용익 부천시장의 격려사, 2부 팀별 정책 과제에 대한 심화 토의와 발표로 구성됐다. 연구 주제로는 △다회용 그릇 수거함·다회용기 앱 △도시 텃밭 활성화 △청년 정신건강 지원 앱 개발 △불투수율 개선 △중도입국 청소년 초기적응 지원 △ 다회용기 활성화 방안이 다뤄졌다.
참여 학생들은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넘어 현장성과 실현 가능성을 고려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공무원들은 이에 대한 행정적 조언과 검토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정책 실행력을 확보해 나간다. 연구단은 8월까지 팀별 연구 결과를 제출하며, 10월 우수 정책 과제에 대한 선정·포상과 실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부천시와 협력할 예정이다.
연구단에 참여한 박성윤(관광경영학과2) 씨는 “공무원과 해커톤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주제를 다양한 행정적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고려하지 못했던 방향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 양예원(중국언어문화콘텐츠학과3) 씨는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된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며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소통의 장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은미 서울신학대 교육혁신원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이번 H+해커톤 심화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실천적 교육의 장”이라며 “정책 거버넌스 안에서 대학이 연구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지속적인 프로그램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향후 ‘혁신나래연구단’의 참여 대학을 4개 대학으로 확대하고, 이를 제도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혁신 모델로 정착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