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한민국 학생창업주간’ 개회식 이모저모… “AI 혁신 통한 창업”

[대전=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전국 44개 대학이 집결한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 관련 정보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창업교육혁신선도대학(SCOUT) 전국협의회의 두 번째 행사인 ‘제2회 대한민국 학생창업주간’이 충청권 주도로 열린 가운데, 올해에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진행된다.

15일 오전 충남대 백마홀서 열린 이번 행사는 개막식 이후 대덕홀로 이동, 학생들의 창업 관련 연구 활동을 가까이서 공유 가능한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교육부 최은희 인재정책실장, 충남대 김정겸 총장, 전국SCOUT협의회 한중근 회장, 대전RISE센터 권흥순 센터장, 한국대학신문 홍준 대표이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학 첨단교육을 활용한 창업 연구 현장을 찾아 학생들과 정보를 나누고, 격려하기도 했다.

해당 시간에는 △Smart Fab-Lab 투어 △MVP 제작 및 PoC 검증 △고객발굴 기반 BMC 프로그램 등 순으로 고등교육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팸투어가 이뤄졌다.

특히 ‘Smart Fab-Lab’은 제작 실험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곳이 위치한 Fab-Lab동에는 인문사회·공학 융복합 교육과정 활동을 위한 아이디어 창출 공간인 ‘Smart Idea Fab-Lab’(1층), 자율주행차·인공지능 등 SW 설계 및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 ‘Soft Fab-Lab’(2층), 시제품 제작 지원을 위한 체계화된 특화 장비가 구축된 ‘Innovation Fab-Lab’(3층) 등을 갖췄다. 특히 미래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의 혁신 창업 및 산학연 융복합 기술협력 중심지 기능을 담당하는 산업 공간으로써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날 Smart Fab-Lab 투어에서는 DSC 소개, ‘창업, 새로운 문을 열다’ 영상 시청, 로봇 Fruzr 소개 등이 이뤄졌다. 특히 충남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초·중등 학생, 외국인 유학생, 교원, 일반인까지 전 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지역 창업교육 허브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함은 물론, 창업 교육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지자체와 유성구 및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센터, K리그, KBO구단 등과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 창업 생태계 확산에 힘을 보탠다는 포부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충남대는 캠퍼스 내에 팁스타운(창업 허브)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대학”이라며 “정형화된 학과 중심 교육과정을 넘어 학생의 관심과 역량에 맞춘 수요자 중심의 사회적 수요 기반 교육ㆍ연구 형식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팁스타운’이란 미래 유망한 창업팀을 집중 육성하는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스타트업‧투자사‧지원기관 등이 한 건물에 모여 기술창업기업의 도약을 돕는 창업 허브다.

이어 김 총장은 “이번 학생창업주간은 충청권 전체가 함께 만드는 창업 교육 혁신의 대표 모델”이라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창업 역량을 키우고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제2회 대한민국 학생창업주간’은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창업교육혁신선도대학(SCOUT)사업단, 실험실특화형창업선도대학(SPRINT)사업단이 주관하며, 한국대학신문 등이 후원한다.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충남대 대덕캠퍼스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