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시/한국외국어대학교] 수요자 중심 교육혁신 통한 실전형 인재 키우는 대학
실전형 글로벌 교육 기반… 세계 102개국 대학과 네트워크 구축 학생부종합, 전형별 평가비율 상이… 면접형은 수능 이후 면접 실시 논술전형, 100% 논술 평가 유지… 수능최저 충족 여부가 핵심 변수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는 ‘학생이 성공하는 대학’을 지향하며, 수요자 중심 교육혁신을 통해 미래를 주도할 글로벌 융합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개교 71주년을 넘어 ‘100년 대학’을 향한 도약을 준비 중인 한국외대는 교육과정, 학과 구조, 학습자 지원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하며 새로운 대학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 전공, 정해진 것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 = 한국외대는 2025학년도부터 학부 모집 체계를 개편해 무전공 입학을 대폭 확대했다. 전체 모집 인원의 약 26%에 해당하는 835명을 무전공으로 선발, 입학 후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고 스스로 전공을 선택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와 연계해 마이크로디그리, 학습자설계융합전공 등 학생 주도 설계 기반의 맞춤형 전공 선택 시스템도 정착시키고 있다. 특히 ‘학습자설계융합전공’ 제도는 한국외대의 대표적인 맞춤형 교육제도로, 학생이 직접 관심 분야에 따라 전공명과 커리큘럼을 설계할 수 있다. 지금까지 'MENA국제경영학전공', '공학심리학', '유럽데이터디플로머시전공' 등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다양한 융합전공이 학생 주도적으로 탄생해 운영되고 있다.
전공 설계 전 단계에서의 탐색 또한 체계적으로 지원된다. 한국외대는 학생이 자신의 흥미와 진로를 명확히 파악한 후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공탐색세미나’, ‘자율설계전공 워크숍’, ‘전공-진로 연계 가이드 특강’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AI, 반도체 등 첨단학부도 외대만의 방식으로… 전공 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교육 = 한국외대는 서울·글로벌 양 캠퍼스에 걸쳐 총 9개의 첨단융합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Language & AI융합학부 △Social Science & AI융합학부 △Finance & AI융합학부 △AI데이터융합학부로 구성된 AI융합대학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융합학부 △바이오메디컬공학부와 같은 첨단공학 기반 학부와 Culture & Technology 대학 소속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 △디지털콘텐츠학부 △투어리즘 & 웰니스학부 까지 전공 간 경계를 허무는 다학제 교육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특히 ‘Language & AI융합학부’는 언어 기반 인공지능 특화 교육을 중심으로, 국내 유일의 언어 AI 특화 학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기존의 컴퓨터공학 중심 AI 학과들과는 차별화된 외대만의 전략으로, 실용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교육과정 덕분에 현장 밀착형 인재 양성의 기대가 높다. 무엇보다 현장 맞춤형 전문 AI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해당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서 차세대 인간-기계 인터랙션, 지능형 의사소통 인터페이스 등 AI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바로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강점에 힘입어 Language & AI융합학부는 2024년 입시에서 134:1, 2025년 입시에서 175:1이라는 압도적인 수시 논술 전형 경쟁률을 기록하며, 외대를 대표하는 첨단학부로 자리 잡았다.
■ 글로벌은 곧 외대의 또 다른 이름 = 한국외대는 전 세계 102개국 685개 대학 및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복수학위, 공동전공, 글로벌 캠프, 해외 인턴십 등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학습 경로가 열려 있다.
한국외대의 국제화 전략은 ‘언어와 지역학을 통한 실질적 글로벌 리더 양성’이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단순한 교환학생 중심의 파견을 넘어, 학생들이 실제 국제무대에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현장 중심의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미국의 UCLA, UC버클리,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영국 소아스 런던대학교, 스페인 마드리드 컴플루텐세 대학교, 일본 동경대학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케냐 나이로비대학교 등 세계 유수 대학들과의 교류를 통해 정규 학기를 수학할 수 있으며, 여름에는 등록금 전액 면제 혜택으로 해외 서머스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재학 중 한 학기를 해외 명문대에서 수학할 수 있는 ‘7+1 프로그램’과, 해외 인턴십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HUFS Honors Program’이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상경, 자연, 이공계 등 다양한 전공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함께 실질적인 글로벌 경험을 제공하며, 외대만의 국제화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 진로가 말해주는 외대형 융합교육의 실전 경쟁력 = 한국외대의 융합교육과 글로벌 학습 경험은 졸업 후 진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독일어를 함께 전공한 졸업생은 현재 독일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에서 영상의학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으며, 중국외교통상학과 문화콘텐츠 연계전공을 이수한 학생은 예술의전당에서 기획 PD로 활동하고 있다. 네덜란드어와 경영학을 복수전공한 졸업생은 세계적 반도체 기업 ASML 데이터 분석가로 진출했으며, 산업경영공학과 스칸디나비아어를 전공한 학생은 IKEA의 프로젝트 매니저,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와 국가리더전공을 수학한 졸업생은 현대제철에서 해외사업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는 등 한국외대의 실용적인 융합 교육을 통해 역량을 쌓은 인재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전형 간 중복지원 가능… 학교폭력 기재 시 감점 반영
한국외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088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학교장추천전형 380명,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475명, 학생부종합전형(SW인재) 34명,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 539명, 기회균형전형 192명, 논술전형 468명을 선발한다. 모든 전형은 중복지원 가능하나 기회균형전형은 별도의 지원 자격을 충족해야 지원 가능하다. 또한 동일한 전형으로 2개 이상의 모집단위에는 지원이 불가하다.
■ 대학·계열별 모집 수시모집 미선발 = 2025학년도에 신설한 대학·계열별 모집단위*는 2026학년도에는 수시모집에서 선발하지 않고 정시모집에서 선발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수시모집 각 모집단위의 전형별 모집인원이 소폭 증원이 되었습니다.(일부 모집단위 제외) 단, 양 캠퍼스의 자유전공학부는 여전히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서류형) 및 논술전형으로 총 235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 대학·계열별 모집단위: 영어대학[통합모집], 핵심외국어계열, 특수외국어(유럽지역)계열, 특수외국어(인도·아세안지역)계열, 특수외국어(중동지역)계열, 중국학대학[통합모집], 일본학대학[통합모집], 사회과학대학[통합모집], 상경대학[통합모집], 인문대학[통합모집], 국가전략언어계열, 경상대학[통합모집], 자연과학대학[통합모집], 공과계열, Culture & Technology융합대학[통합모집], AI융합대학[통합모집]
■ 학교장추천전형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방법 변경 =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는 학교장추천전형의 모집인원은 총 380명이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상 5학기 이상의 성적이 있어야 지원 가능하며, 학교생활기록부 상 학교폭력 조치사항 기재 시 지원이 불가하다. 또한 공통·일반선택과목은 등급환산점수와 원점수환산점수 중 상윗값을 적용(진로선택과목은 성취도환산점수 적용) 하는 것이 한국외대 학교장추천전형의 특징이다.
2026학년도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방법이 일부 변경됐다. 2025학년도에는 계열에 따른 반영 교과 및 비율, 졸업 여부에 따른 반영 학기가 상이했으나, 2026학년도부터는 계열 및 졸업연도에 상관없이 3학년 1학기까지의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도덕 포함), 과학, 한국사 교과의 전 과목의 성적을 동일하게 반영하며 학년별·교과별 반영 비율 또한 동일하다.
■ 학생부종합전형 세부 전형 간 중복 지원 가능 =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형, 서류형, SW인재, 기회균형전형으로 구분된다.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은 1단계 서류평가 100%로 면접대상자를 3배수 선발해 면접고사를 실시한 뒤 1단계 서류평가 50%와 2단계 면접평가 50%를 합산해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SW인재/기회균형)은 서류평가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형/SW인재와 서류형/기회균형전형의 차이는 서류평가의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이다. 면접형/SW인재는 학업역량 30%, 진로역량 50%, 공동체역량 20%, 서류형/기회균형전형은 학업역량 50%, 진로역량 30%, 공동체역량 20%의 비중으로 서류를 평가한다. 면접형에서만 실시하는 2단계 면접평가는 제출서류 기반 인적성 면접으로 학업역량 40%, 진로역량 40%, 공동체역량 20%를 반영한다. 또한 2026학년도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 상 학교폭력 조치사항 기재 시 각 호수에 따라 전형별 총점의 1~100% 감점 처리가 되며, 전형별 자격을 충족한다면 세부 전형 간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 논술전형, 논술고사 100%로 선발,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 논술전형은 2025학년도에 이어 2026학년도에도 논술고사 성적 10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또한 2026학년도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 상 학교폭력 조치사항 기재 시 각 호수에 따라 전형별 총점의 1~100% 감점 처리된다.
논술고사의 경쟁률은 매우 높은 편이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매우 낮고 결시율은 상대적으로 높아 이를 고려하면 실질 경쟁률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따라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충족이 무엇보다 중요한 전형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다면, 논술고사 유형을 미리 파악하여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외대 논술고사는 모집단위에 따라 인문계, 사회계, 자연계로 문제유형이 나뉘며, 고사시간은 모두 90분이다.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될 논술가이드북을 통해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문제유형별 특징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학생부종합전형 면접·논술고사 수능 이후 실시 = 한국외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9월 9일(화)부터 12일(금) 오후 5시까지며, 서류제출은 15일(월) 오후 5시까지로 모든 서류는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학교장추천전형 추천대상자 명단 제출은 15일(월)부터 19일(금) 오후 6시까지이다. 한국외대의 경우 그동안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의 면접고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에 실시해왔으나 2026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인 11월 15일(토)~16일(일)에 실시된다. 이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의 1단계 합격자는 11월 10일(월)에 발표된다. 논술고사는 11월22일(토)부터 23일(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며, 수시모집 전 전형의 최초 합격자 발표는 12월 12일(금) 오후 2시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