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태의 입시 따라잡기] ⑭바쁜 일상에 휴식을 주는 커피 한 잔의 여유 – 카페바리스타과
윤희태 영동일고 교사
요즘 거리를 걸어가다 보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음료를 든 사람들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커피를 들고 다니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23년 기준 연간 405잔으로 전 세계 평균인 152잔보다 2.7배가량 많으며 ‘얼죽아’등의 신조어가 생길 만큼 커피가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따라서 사람이 모이는 거리에는 커피를 파는 가게들이 넘쳐나며 커피산업과 연관된 일자리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커피를 재배하기 어려운 우리나라의 특성상 커피산업의 일자리는 수입, 유통, 판매에 집중돼 있다. 그중에서도 원두를 선택하고 블렌딩하고 메뉴를 만들어 내는 일을 하는 것이 바로 ‘바리스타’라는 직업이다. 단순한 메뉴 제조뿐만 아니라 커피 맛을 내고 다양한 커피를 연출하는 바리스타의 모습을 보면서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도 많이 있다. 또한, 학생이 아니라도 성인들의 경우에도 커피에 대한 생각과 사랑이 바리스타라는 꿈으로 이끄는 경우도 많다.
바리스타 관련 자격증 취득과 새로운 메뉴 개발
커피산업과 관련된 자격증은 바리스타 1급, 바리스타 2급 , 커피지도사 1급, 커피지도사 2급, 티마스터, 로스트마스터 등으로 다양하다. 주로 바리스타를 양성하는 학과들은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대학에 개설돼 있으며, 커피산업 관련 자격증을 재학 중에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대에서는 에스프레소의 이해, 원두 식별법, 핸드드립 실습, 바리스타 기초, 커피기구 추출실습 등 다양한 실무와 관련된 수업을 듣게 되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커피의 맛과 향을 구별하고 커피 메뉴를 개발하기도 한다. 바리스타 관련 학원들에서도 자격증 취득은 가능하지만 체계적인 교육과 더불어 학위까지 딸 수 있는 곳은 전문대다. 바리스타 학과의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단순한 커피 제조뿐만 아니라 세계대회에서 수상한 분들도 다수이기 때문에 기술·예술을 둘 다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취업과 자영업이 둘 다 가능한 바리스타 학과
바리스타 관련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크게는 취업과 자영업으로 나뉜다. 아마 대부분의 청년들은 자본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취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전국의 유명 커피전문점에 취업하는 것 이외에도 국내외의 특급호텔의 식음료팀, 외식업체의 식음료팀, 음료 관련 연구기관 등에도 취업이 가능하다. 또한 원두를 수입하거나 유통하는 회사도 바리스타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는 편이다. 주로 취업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본인의 스타일과 기술을 발전시킨 이후 자신만의 가계를 오픈하기도 한다. 커피의 경우 워낙 다양하게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개성과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특별한 커피숍을 운영할 수도 있다.
전문대에 개설된 바리스타 관련학과와 전형방법의 특징
전문대에 개설된 바리스타 관련 학과는 호텔관광바리스타과, 호텔소믈리에&바리스타과, 호텔바리스타과, 카페바리스타과, 커피바리스타과, 호텔커피칵테일과 등 다양한 이름으로 개설돼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생부성적을 위주로 선발하지만 특징적인 부분은 면접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바리스타의 경우 사람을 대하는 직업으로 의사소통·공감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바리스타 관련 학과가 개설된 전문대 중 50% 이상의 학교에서 면접을 전형요소로 채택하고 있다. 바리스타 관련 학과에 지원하려면 면접에 대한 대비도 필수적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 카페바리스타학과
바리스타는 우선 향과 맛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고객의 성향을 파악해 추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평소 음료와 맛에 대해 관심이 많아 많은 음료를 마셔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또한 커피에 관심이 많고 자기계발에 진취적인 사람이 창의적인 메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커피를 만드는 것과 마시는 것에 관심이 많고 미각이 발달한 사람에게 추천한다.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