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시/서울 주요대학 체크 포인트] 첨단분야 증원, 논술전형 변화, 수능 최저 완화 등 대학별 변화 유념해야
서울 주요대학 수시 주요 특징, 전형별 변화 등 정리 전형 요소별 강·약점 분석 필수… 대학별 모집요강 꼼꼼히 살펴야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2026학년도 수시모집은 작년과 비교해 여러 면에서 변화가 있다. 전형 방법의 변경,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변화, 신설학과 선발 등 대학별 수시 전형 변화에 대해 아는 것이 수시 지원 전략 수립의 첫걸음이다. 서울 주요 대학들의 2026학년도 전형 변경사항을 확인해보자. (대학은 가나다순)
■ 건국대학교 = 건국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965명을 선발한다. 작년과 달라진 부분은 모집인원과 전형에서 변화가 있다.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에서 57명이 증원됐으며, KU논술우수자 출제 유형을 ‘인문-통합-자연’으로 간소화했다. 구체적으로, 올해부터 기존 ‘학생부종합(사회통합)’ 전형명을 ‘학생부종합(기회균형)’으로 변경했다. 또한 논술(KU논술우수자) 전형에서는 기존에 ‘인문Ⅰ-인문Ⅱ-통합-자연’으로 구분되던 출제유형을 ‘인문-통합-자연’으로 간소화했다. 이 중 통합 유형은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부동산과학원, KU자유전공학부 등에서 적용된다. 이밖에도 학사구조 개편에 따라 건축대학, 공과대학, 사회과학대학에서 변경사항도 다수 있어 지원에 유의해야 한다.
■ 경희대학교 = 경희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2965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이 1546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학생부교과전형 615명, 논술우수자전형 474명, 실기우수자전형 330명도 함께 모집한다. 경희대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주요 변경 사항은 △지역균형전형 지원자격 변화 △네오르네상스전형 의약학계열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 △기회균형전형Ⅱ 다자녀 지원자격 완화 △학교생활기록부 학교폭력사실 기재 반영 등이다.
■ 고려대학교 = 고려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 여러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은 서류 평가 비중을 20%에서 10%로 줄이고, 최저 적용 시 탐구영역을 ‘상위 1과목 등급’만 반영한다. 또한 그 기준이 ‘4개 영역 등급 합 5이내’로 매우 높았던 경영학과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4개 영역 등급 합 8이내’로 완화했다. 의과대학, 사이버국방전형, 첨단학과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완화하거나 폐지한다. 계열별 수능 응시과목 지정도 폐지됐다. 수학 영역은 모집단위 계열과 관계 없이 ‘확률과 통계’를 모두 인정하며, 탐구 영역은 모집단위 계열과 관계 없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모두 인정한다. 단, 수능위주전형으로 자연계열에 지원할 때는 과학탐구 변환표준점수에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 국민대학교 = 국민대는 2026학년도 전공자율선택제 모집(정시 포함)의 경우 계열 구분 없이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형I로 828명(30.4%)을 선발하며, 단과대학/학부 내에서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II로 237명(8.7%), 총 1065명(39.2%)을 선발한다. 유형I로는 자유전공(300명), 미래융합전공(528명), 유형II로는 동아시아국제학부(41명), 법과대학(77명), 건축대학(44명), 자동차모빌리티대학(75명)을 선발한다. 또한 학생부교과전형 자유전공‧미래융합전공에서는 작년 대비 2배 증가한 총 200명을 선발한다. 기존 미래융합전공(인문, 자연) 모집단위는 폐지하고, 자유전공(A, B), 미래융합전공(A, B)로 모집단위를 신설(세분화)해 자유전공(A, B)에서 각 30명, 미래융합전공에서(A, B)에서 각 70명을 선발한다.
■ 동국대학교 = 동국대 2026학년도 입시에서 가장 큰 변화는 첨단 분야 증원이다. 동국대는 4개 모집 단위(신설 61명 포함)에서 109명을 증원했다. 융합환경과학과는 기존 34명에서 50명으로 16명 늘었으며, 에너지신소재공학과 또한 36명에서 68명으로 32명이 늘었다. 또한 신설학과인 의료인공지능공학과와 지능형네트워크융합학과는 각각 38명, 23명을 선발한다.
■ 서강대학교 = 서강대는 2026학년도부터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3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4명을 선발한다. 서강대에는 이미 채용조건형 계약학과(SK하이닉스)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가 있으나 반도체공학과는 별도의 학과로 운영된다. 또한 논술전형의 경우 학생부교과 반영을 없애고 논술 100%로 선발한다. 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능 대비 학습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서울대학교 = 서울대는 2026학년도 입시에서 첨단분야 학과 정원을 늘렸다. 컴퓨터공학부 21명, 산업공학과 9명 등 총 30명이 늘어났다. 또한 수시 일반전형에서 기존 의‧치‧수 계열에서만 실시하던 다중미니면접(MMI)을 간호대학에도 확대 적용하며, 식품영양학과의 경우 기존 ‘화학, 생명과학’ 제시문 외에 ‘사회과학, 수학(인문)’ 제시문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2’가 신설됐다. 아울러, 화공생명공학부, 식품영양학과, 첨단융합학부의 권장과목이 일부 변경됐다.
■ 서울시립대학교 = 서울시립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지역균형선발전형 모집인원의 증가다. 작년보다 55명을 더 뽑을 예정이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교과 정성평가 10%가 새롭게 도입돼 전형요소 반영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정량 평가에서는 공통 및 일반선택과목 성적(석차등급 기준, 전과목) 80%, 진로선택과목 성적(성취도 기준, 전과목) 10%를 반영하며, 비교과 영역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논술전형의 경우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만 시행되는데, 논술고사 반영 비율을 지난해 70%에서 올해 80%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자유전공학부의 모집인원은 지난해 78명에서 올해 156명으로 2배 증원했다.
■ 성균관대학교 = 성균관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인 성균인재전형을 신설하며, 학생부교과전형의 성적 반영방법을 바꾸고 논술우수전형을 언어형과 수리형으로 분리 선발한다. 2026학년도에 신설되는 성균인재전형은 자유전공계열, 사범대학학과, 의예과, 글로벌융합학부, 스포츠과학과에서 선발하는데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을 치른다. 논술전형의 경우 언어형과 수리형 간 지원 가능 모집단위 구분을 없앴다. 언어형을 선택해도 공학계열,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이 가능하고, 수리형을 선택해도 경영학과 등 인문계열 모집단위 지원이 가능해졌다.
■ 숙명여자대학교 = 숙명여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지역균형선발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인문계, 자연계(약학부 제외)는 올해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탐구 선택 시 1과목을 반영)로 기준이 완화됐으며, 약학부는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탐구 선택 시 1과목을 반영)이며, 수학은 반드시 반영 과목에 포함해야 한다.
■ 연세대학교 = 연세대는 2026학년도에 무전공학부인 ‘진리자유학부’를 신설해 교과, 종합,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인공지능융합대학에서는 첨단학과 증원에 따라 ‘모빌리티시스템전공’이 신설됐다.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인문·통합) 및 국제형(국내고) 2단계 평가 대상자 배수도 확대됐다. 특기자전형(체육인재) 지원자격도 변경된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따른 처분을 받은 자는 지원 불가하며, 합격자 선발 시 적용하는 최저학력기준은 폐지한다.
■ 중앙대학교 = 중앙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은 학생부종합전형인 CAU융합형인재와 CAU탐구형인재를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융합형인재에서 시행해 오던 면접을 폐지하고, 탐구형에 면접을 도입했던 중앙대는 올해도 탐구형인재는 면접을 시행하고, 융합형인재는 면접이 없는 방침을 고수하기로 했다. 다만, 융합형인재 의학부에 한해 면접을 시행한다. 탐구형인재의 경우 1단계 선발 배수가 확대됐다. 중앙대는 지난해 탐구형인재 1단계에서 2.5배수에서 3.5배수를 선발해 면접 기회를 줬다. 올해는 3.5배수에서 5배수로 면접을 볼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났다. 아울러, 중앙대는 올해 지능형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수시모집으로 20명을 선발한다. AI학과는 40명에서 56명으로, 산업보안학과는 34명에서 44명으로 모집인원을 늘렸다.
■ 한국외국어대학교 = 한국외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2025학년도에 신설한 대학·계열별 모집단위는 정시모집에서만 선발한다는 점이다. 영어대학(통합모집), 중국학대학(통합모집), 사회과학대학(통합모집), 상경대학(통합모집), 인문대학(통합모집) 등이다.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방법이 일부 변경됐다. 2025학년도에는 계열에 따른 반영 교과 및 비율, 졸업 여부에 따른 반영 학기가 달랐지만 2026학년도부터는 계열 및 졸업연도에 상관없이 3학년 1학기까지의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도덕 포함), 과학, 한국사 교과의 전 과목의 성적을 동일하게 반영하며 학년별·교과별 반영 비율 또한 동일하다. 또한 2026학년도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 상 학교폭력 조치사항 기재 시 학교장추천전형에는 지원이 불가하다.
■ 한양대학교 = 한양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부터 학생부종합(면접형)에서 제시문 면접을 도입한다. 선발 모집단위는 공과대학 10개 모집단위와 한양인터칼리지학부로 제시문 면접을 통해 다양한 역량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6학년도부터는 추천형, 서류형, 면접형 간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논술전형의 경우 2026학년도부터 논술전형의 전체 모집 단위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의예과를 제외한 전체 모집 단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탐 또는 과탐(상위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7이내이며, 의예과는 국어, 수학, 영어, 사탐 또는 과탐(2개 과목 평균) 중 3개 영역 등급 합 4이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