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용’ 열기… 가장 많은 공고 올라온 직무는?

외국인 채용 플랫폼 ‘클릭’ 누적 공고 14만 건 서비스 이용자 수 지난 6월 기준 10만 명 돌파 채용 공고 ‘교육·연구’ 1위, 전체의 27% 차지

2025-07-25     주지영 기자
지난 1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현장.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외국인 채용 공고가 가장 많이 등록된 직무는 ‘교육·연구’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취업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채용 수요도 함께 늘어난 셈이다.

잡코리아의 외국인 구인구직 서비스 ‘클릭’이 출시 1년 만에 누적 14만 건의 채용 공고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누적 공고 수는 1분기보다 46% 증가했다. 이용자 수는 지난 6월 기준 10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채용 공고가 등록된 직무는 교육·연구로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이어 영업·판매(19.5%), 식·음료(10.2%), 마케팅·홍보(7.6%), 경영·관리(7.4%) 순이다.

지원율도 교육·연구 직무가 전체의 19.1%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영·관리(11.9%), 마케팅·홍보(11.5%), 영업·판매(10.7%), 식·음료(9.8%) 순이다.

크리스 허 잡코리아 클릭 사업 리드는 “클릭은 기업과 구직자들이 더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해외 인재들의 국내 정착과 취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을 지원하는 채용 플랫폼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외국인 채용 생태계 확장에 나서는 모양새다. 저출생과 청년인구 유출로 부족한 인력을 외국인력으로 채우기 위함이다.

국립국제교육원은 ‘스터디인코리아(Study in Korea)’에 외국인 채용 공고 전용 페이지를 신설했다. 국립국제교육원은 채용 플랫폼인 원티드랩, 사람인, 잡코리아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외국인 채용 공고 페이지를 확대하고 있다. 스터디인코리아는 대학·어학당 정보, 출입국 절차,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GKS) 사업 등 한국 유학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식 포털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원도 외국인 유학생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력 취업매칭 플랫폼 ‘케이워크(K-Work)’를 개설했다. 중기부는 케이워크를 기반으로 기업과 유학생 간의 채용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사람인이 지난해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를 시작하고 외국인 특화 채용 지원에 나섰다. 코메이트에서는 외국인 구직자가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 보유비자 종류, 한국어 능력 수준 등 세부 조건을 설정해 공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