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공주대,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 내부 투표 ‘찬성’ 과반
‘본지정 실행계획서 제출’ 투표 결과 과반의 찬성 얻어 11일 교육부에 통합 기반 본지정 실행계획서 제출 예정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예비 지정된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가 통합 관련 구성원의 의견을 묻는 찬반 투표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었다. 이에 따라 두 대학은 이달 11일까지 통합을 기반으로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7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본지정 실행계획서 제출에 대한 구성원 의견 수렴 투표’에서 충남대는 찬성 60.83%로 집계됐다. 국립공주대의 경우 교원과 직원·조교, 대학원생 등에게서 과반의 찬성을 기록하며 구성원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국립공주대는 의견 수렴 시 찬성률이 50%를 넘는 주체가 두 집단 이상인 경우 통합에 합의하는 것으로 지난 1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대학은 통합을 기반으로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에 도전하며 11일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앞서 두 대학은 통합에 대한 구성원 의견 일치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충남대 교수회는 찬반 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과반일 경우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거세게 반발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내부 찬반투표에서 두 대학 모두 과반의 찬성표를 얻으며 통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대 관계자는 “글로컬대학 본지정 실행계획서 제출에 대한 찬반 의견을 구성원들에게 물은 결과 찬성 의견이 나왔다”며 “투표 결과를 토대로 실행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게 돼 올해 마지막 글로컬대학 사업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에 통합기반 혁신 유형으로 글로컬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