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비상무용단, ‘청명淸明 : K-풍류 나주의 전설’ 14~15일 공연

문체부 ‘2025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 선정작 나주 지역 문화유산을 담은 K-컬쳐의 진수 선보여

2025-08-14     이용현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용현 기자] 동신대 구성원들이 주축이 된 비상무용단이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나주의 역사를 담은 창작 무용극 ‘청명淸明 : K-풍류 나주의 전설’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 지원을 통해 제작된 작품으로, 나주 고유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K-컬처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 작품은 나주 영산포를 배경으로 한 사랑 이야기 ‘아비사’와 ‘아랑사’ 전설에서 영감을 받았다. 특히 영산강 황포돛배 선착장 인근 ‘앙암바위’에 깃든 이야기를 감각적인 춤사위로 표현하며, 나주 지역에서만 전승되는 ‘삼색 유산놀이’와 ‘배꽃놀이’를 재현해 낸다.

이번 공연은 동신대 공연예술무용학과 박종임 교수를 중심으로 재학생 60여 명과 교수진이 직접 참여해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한국 전통 풍류를 바탕으로 사랑과 평등의 메시지를 현대적인 연출로 담아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상무용단은 박종임 교수를 필두로 2007년 창단된 이후, 지역 문화를 바탕으로 한 공연을 통해 현대무용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2019년 제28회 전국무용제에서 ‘펜로즈의 시계’로 대통령상, 최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춘 무용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공연은 14일(목) 오후 7시 30분, 15일(금) 오후 3시와 오후 6시, 총 3회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