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 교육청, 2026 수시 대비 ‘맞춤형 상담’ 본격 가동

전국서 수험생‧학부모 위한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 진행 일반적 대입 상담부터 지역별 특성 맞춤 상담 제공 “공교육 지원 강화로 사교육 의존도 줄이는 것이 목표”

2025-08-19     백두산 기자
광주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1대 1 맞춤형 대입 상담을 받고 있는 학생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을 앞두고 전국 시·도 교육청들이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상담과 안내 자료 배포가 이뤄지면서 공교육 차원의 대입 지원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 앞서 전국 시‧도 교육청들이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교육청은 일반적인 대입 상담은 물론 각 지역별 특성에 맞춘 상담을 통해 지역 수험생들의 대입을 적극 돕는다는 방침이다.

충북교육청은 1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집중 상담 기간을 운영한다. 도내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단위 학교마다 교육과정 외 시간 등을 활용해 학생, 학부모 대상 수시 상담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학생의 성적‧적성‧관심사 등을 고려한 수시 지원 가능 대학 및 학과를 확인 후 지원 원서를 최종 점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집중 상담 기간 중 △고3 교무실 격려 및 수시 접수 지원 컨설팅 △2026 수시 대비 연수 집중 운영(총 4회) △학생‧학부모 온‧오프라인 집중 상담 상시 운영 △2026 수시 제시문 모의면접 △2026 대입 상담 자료 배부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역시 ‘맞춤형 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25일부터 9월 5일까지 운영한다. 상담은 경남대입정보센터(창원, 경남교육청 제2청사 2층), 서부대입정보센터(진주, 경남예술교육원 해봄 1층), 동부대입정보센터(김해, 김해여자중학교 별관 1층)에서 진행되며, 학생 개개인의 성적·진로·희망 대학·전형 유형 등을 고려한 1:1 맞춤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담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경남대입정보센터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미 상담 프로그램을 마친 지역도 있다. 대구와 광주, 울산, 전북교육청은 각각 7월부터 8월 사이 지역 고3 재학생‧졸업생‧검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모의 서류 평가, 자기소개서 컨설팅 등 ‘대입 상담 주간’을 운영해 수시 지원 전략 마련을 도왔다.

전남교육청은 차별화된 접근을 택했다. 8월 초 ‘2026 대입 수시모집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해 학생과 학부모가 스스로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자료에는 주요 대학 전형별 특징, 지원 시 유의사항, 전년도 합격자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교육청 관계자들은 “대입 수시는 짧은 기간 안에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만큼, 정확한 정보 제공과 전문 상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교육 차원에서 학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2026학년도 수시모집 중 일반대학 원서 접수는 오는 9월 5일(월)부터 9월 12일(금)까지 중 대학별로 진행이 되며, 학생들은 총 6개 대학에 응시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