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시, 올해도 ‘LEET 중심’… 12개교 실질 반영 50% 넘어
충북대 89.3%·충남대 69.8% 최고… “LEET 성적이 당락 좌우” 오늘부터 25개교 공동입학설명회… 입시 전략 및 모집요강 제공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오늘(21일)부터 이틀간 양재동 aT센터에서 2026학년도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공동입학설명회가 열린다. 올해 로스쿨 입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법학적성시험(LEET) 중심 선발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대와 한국외대는 학점 비중을 줄이면서 LEET 실질 반영 비율이 높아졌다.
LEET 실질 반영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충북대(89.3%)로, 총점 224점 중 200점을 LEET가 차지한다. 이어 충남대(69.8%), 제주대(66.7%), 영남대(58.8%), 경희대(58.0%) 순으로 LEET 비중이 높다. 이들 대학에서는 LEET 성적이 합격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뒤이어 원광대 54.5%(12/22), 전북대 53.3%(40/75), 동아대 51.3%(100/195), 한국외대 50.5%(100/198), 한양대 50%(28/56), 서울시립대 50%(35/70), 서강대 50%(20/40) 등 7개교도 실질 반영 비율이 절반이 넘었다. 한 로스쿨 대형학원 관계자는 “이 구간 대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LEET 우선, 학점·서류 보조’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반영비 40%대는 △전남대 48.7% △경북대 46.4% △아주대 45.5% △강원대 44.0% △고려대 41.7% △인하대 41.5% △부산대 40.0% 등 7개교가 위치했다. 30%대는 △이화여대 38.9% △연세대 38.5% △중앙대 38.5% △성균관대 35.3% △건국대 35.0% △서울대 30.0%다. 다만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최상위권 로스쿨 합격생들의 평균 LEET 점수가 2025학년도 기준 140점대였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이번 공동입학설명회에서는 25개 로스쿨이 부스를 열고 1대1 입시 상담과 전형 정보를 제공한다. 현직 변호사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돼, 수험생들은 로스쿨 합격 전략은 물론 법조인 진로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다. 지난달 치러진 2026학년도 LEET에는 1만 7230명이 응시한 만큼, 이번 설명회에도 많은 수험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