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라이즈(RISE), ‘기업 애로 및 청년 취업’ 동시 해결 나선다

라이즈 시범사업 성과 기반 산‧학연계 채용약정 체결 경남 라이즈로 지역 중견·중소기업 맞춤형 연구개발 및 인재양성 지원 경남대-지엠비코리아, 연구개발 연계 채용으로 지역 정주 환경 조성

2025-08-21     김영식 기자
21일 경남대에서 열린 고급 인재의 지역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한 채용 약정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경상남도(지사 박완수)는 경남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를 기반으로 지역 기업의 어려움과 청년 취업 관련 문제 해소에 나선다. 특히 적극적 사례 발굴을 통해 라이즈에 연계한 지역현안 해결에 속도를 붙인다는 방침이다.

■ “대학 연구실에서 지역 기업으로” =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대학교는 이날 오후 경남대 창조관에서 ㈜지엠비코리아와 고급 인재의 지역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한 채용 약정식을 체결했다. 지엠비코리아는 35개국에 파워트레인 부품을 수출하며, 전동화 부품과 열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번 채용 약정은 지난해 경남도가 추진한 라이즈 시범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마련된 것으로, 앞선 시범사업을 통해 경남대는 지엠비코리아‧코렌스 등 경남도 미래 자동차 부품기업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참여 학생연구원 9명을 해당 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지엠비코리아와 공동연구에 참여한 경남대 석사 과정 학생연구원 2명은 지엠비코리아 기술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채용됐으며, 이러한 경험이 올해 공동연구 재추진과 채용약정 체결로 이어졌다.

채용 약정식에 참석한 지엠비코리아 권태현 연구원은 “라이즈 시범사업을 통해 기업 연구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연구실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 지엠비코리아 연구원으로서 전문성을 높이며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남대와 지엠비코리아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올해 경남 라이즈의 기업 수요형 연구개발 과제에 선정됐으며, 학생 연구원과 함께 미래차 배터리·모터 안정화용 핵심부품 개발 연구를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학생 연구원 2명(백진한‧김연희)은 연구 종료 후 지엠비코리아 기술연구소에 채용될 예정으로, 경남대와 지엠비코리아의 협력 모델은 기업 애로 기술 해결과 청년의 지역 정착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산학연계 우수 사례로 평가된다.

박영식 지엠비코리아 부사장은 “경남 라이즈는 지역 맞춤형 인재양성과 공급의 선순환 모델을 제시했다”면서 “경남대에서 양성된 인재가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연구와 채용약정은 단순한 인재 공급을 넘어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기술 애로 해소로 이어지며, 지역 기업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우수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정수 경남도 대학협력과장은 “이번 채용약정은 라이즈가 대학과 기업,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플랫폼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산학협력의 성과가 지역 인재의 채용과 지역 정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대-지역기업간 공동연구 현황 (자료=경남도) 

한편, 경남도는 올해 경남형 라이즈에 총 892억 원(국비 760억 원, 지방비 132억 원)을 투입한다. 경남도는 지난 1월 말 경남 라이즈 1차 공모를 진행, 총 19개 지역대학, 112건의 공모과제를 선정했다. 올해 경남형 라이즈는 4개 프로젝트, 10개 단위과제로 구성, 추진된다.

특히 경남도는 라이즈 체계 내에서 원전·우주항공·방위·조선 등 분야 ‘지(G)-10 지역전략산업 특성화 대학 육성’ 사업을 추진해 지역 특화산업과 대학의 강점을 연계하고,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한 특성화 강소대학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링크(LINC) 등 기존 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기업탐방, 문제해결형 교육, 현장실습 과정을 필수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경남도는 경남형 라이즈 추진을 통해 연평균 4,000명의 인재를 양성, 산업인력 미스매치를 해결하고 양성된 인력이 정주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나간다. 또한 지역 정주 성인 학습자를 위한 평생교육도 특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