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국내 최초 ‘AI스포츠분석과’ 신설…전문 분석관 양성

AI·빅데이터 기반 스포츠 전략 분석 전문 인력 양성

2025-08-29     정수정 기자
김보찬 대경대 교수가 경기 분석을 하고 있다. (사진=대경대)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대경대학교(총장 이채영)는 지난달 29일 AI스포츠분석과를 신설하고 정원 4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올해 한류캠퍼스에 개설된 AI스포츠분석과(2년제)는 국내 대학 최초로 스포츠 분석관을 집중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력 교수는 “스포츠 산업과 AI 기술을 결합해 경기 흐름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선수들의 패턴, 슈팅 위치, 패스 경로 등을 데이터로 수집·분석하고, AI를 활용해 상대팀의 전략과 플레이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전략을 수립하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커리큘럼은 Python, R,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스포츠 과학 지식, IT·IoT 기반 분석, 선수와 감독 간의 소통 능력 향상 등을 포함해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졸업 후 진출 분야는 프로 구단, e스포츠 팀, 스포츠과학연구소, AI 기반 경기 해설, 헬스케어 및 피트니스 산업 등으로 다양하다.

대표 교수진으로는 김보찬 교수가 있다. 김 교수는 영국 미들섹스대학에서 스포츠 퍼포먼스 분석 박사 학위를 받고 대한축구협회 전력분석관으로 10년 넘게 활동했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벤투 감독과 협업해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현재도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활동 중이다.

이 밖에도 대한축구협회 심판 피트니스 강사, 축구분석연구원, 풋살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코치 등 전문가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경대는 △이론 수업 △현장 견학 △방학 중 인턴십 △졸업 전 선취업 기회 등 단계별 학제를 통해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