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이후 수능 D-데이까지… 성적 반등 위한 3가지 행동 전략
학습 우선순위 명확히 정해 집중력 회복 필요 실전모의고사, 시간 관리·학습 거리 찾기에 초점 맞춰야 시험장 행동 원칙 설정과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실수 줄이기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9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수능까지 남은 시간은 수험생에게 성적 반등의 마지막 기회다. 그러나 수시 원서 접수까지 마친 이후 많은 학생이 ‘큰 산을 넘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학습 집중력이 떨어져 효율적인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1일 수험생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실질적인 성적 향상을 꾀할 수 있도록 ▲학습 우선순위 설정 ▲고정 점수 확보와 오답 분석 ▲시험장 행동 원칙 수립 등 3가지 행동 지침을 제시했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은 상대평가라는 점에서 경쟁자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기야말로 본인의 학습 집중력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할 절호의 기회”라며 “우선순위를 정해 고정 점수를 확보하고, 수능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전 적응력을 키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째, 학습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역별·과목별 학습 비중을 정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나 정시 지원 전략에 맞춰 부족한 영역을 먼저 보완해야 한다. 단, 특정 과목만 몰입하는 방식은 위험하다. ‘집중’과 ‘편중’을 혼동하지 않고 균형 잡힌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둘째, 고정 점수를 확보한 후에야 어려운 문제와 다양한 문제 풀이에 나설 수 있다. 수험생들은 흔히 실전모의고사에서 단순히 문제를 풀고 채점하는 데 그치지만, 시간 관리 능력과 집중력 유지 여부, 오답 패턴 분석을 통해 학습 거리를 찾아내는 과정이 핵심이다. 실제 수능은 문제은행식 재출제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 풀이 자체는 학습을 위한 준비일 뿐, 이를 분석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훈련이 필요하다.
셋째, 시험 당일의 ‘행동 원칙’을 미리 세우고 이미지화하는 과정이 성적을 좌우할 수 있다. 쉬는 시간 활용법, 교시별 문제 풀이 순서, OMR 마킹 전략, 낯선 문제를 만났을 때의 대처법 등은 미리 정해두어야 한다. 시험 전까지 반복적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 긴장과 돌발 상황 속에서도 실수를 줄이고 자신의 실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능까지 남은 기간이 결코 짧지 않다고 강조한다.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모의고사 활용법을 고도화하며, 시험장 행동을 시뮬레이션하는 이 세 가지 전략만 지켜도 ‘성적 반등’의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