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대, 국토교통부 공항 주변 조류 대응 AI드론 개발 사업 선정

2025-09-10     이정환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초당대학교(총장 서유미) 산학협력단은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에서 공모한 2025년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2차)에 최종 선정돼 조류 대응 AI 드론 개발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공항 조류 대응 AI 드론 개발 컨소시엄은 대표사업자인 (유한책임)엔에이치네트웍스와 참여사업자인 마린로보틱스㈜, ㈜삼한엔지니어링, 한국광기술원, 초당대 산학협력단 등 총 5개 기업·기관으로 구성됐며, 2026년까지 2년간 약 50억 원 규모로 AI 기반 조류 탐지 및 대응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이번에 개발되는 사업은 인공지능 기반 조류 탐지·분석·예측 기술을 활용하여 조류 감지·추적·퇴치 기능을 구비한 공항 조류 대응 AI 드론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개발되는 드론은 공항 주변 4km 이내의 조류를 탐지하고, 활동 패턴을 분석해 감지·추적·퇴치가 가능한 다수 군집 비행 형태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다양한 임무 장비를 탑재할 수 있으며, 레이더와 영상 인식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AI 알고리즘을 통해 조류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핵심 기술로는 △레이더와 광학카메라 기반 조류 탐지, 데이터 취득·저장·학습·분석을 통한 조류 행동 패턴 예측 기술 △ AI 기반 조류 경로 및 반응 예측에 따른 드론 임무 효과성 최적화 기술 △ 다양한 조류 퇴치 임무 장비를 탑재한 퇴치용 드론 시스템 개발 기술 △상용화를 위한 자동 충전 스테이션 및 이동형 통합 관제시스템 구축 △향후 공항 내 조류 탐지 레이더 시스템과의 연동 기술 등이다.

특히 초당대는 인공지능 기반 조류 데이터 분석, 조류 행동 예측, 조류 감지 레이더와 EO/IR 카메라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 조류 대응 임무 장비별 효과 분석을 수행한다. 또한 드론 시스템의 자동 임무 부여, 자동 이착륙, 군집 드론 운영 기술 등을 연구하여 최적의 조류 퇴치 작업이 가능하도록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산불 진화 대응 수단을 확보할 수 있으며, 고중량 소방 드론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공공 수요에 대응한 국산 기체 보급이 활성화될 것이다. 또한 조류 대응 AI 드론 개발을 통해 공항 주변 조류 충돌 사고를 예방하고 항공기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드론 개발이 본격 착수됨에 따라 K-드론 기술력이 국민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제 책임자인 초당대 항공모빌리티학과 김강진 교수는 “군집 드론과 인공지능 최신 기술을 융합한 조류 대응 드론 시스템 구현을 통해 K-드론의 모범 시스템을 구축할 기회를 얻게 돼 자랑스럽다”며, “안정적이고 신속하며 정확한 조류 퇴치 임무가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과제 계획서 작성부터 선정까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소방행정학과 정헌 교수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항공사고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는 중요한 과제를 맡게 돼 매우 기쁘다”며, “향후 개발되는 시스템이 효과성을 인정받아 전국 모든 공항에 적용되고, 다시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핵심 항공안전 대응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을 통해 초당대는 ‘항공특성화 대학, 첨단방재 특성화 대학’의 위상을 확실히 구현하고자 충실한 시스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약 17개월 동안 해남 산이면 초당대 비행장을 포함한 3곳에서 실증 검증을 수행해 인공지능 기반 조류 대응 드론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