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혁신 대학을 가다/광운대학교] 전공선택권 100% 보장 자율전공학부로 학생 맞춤형 교육 혁신 선도

중앙일보 대학평가 교수연구 부문 전국 8위… 우수 연구 성과 창출 2025학년도 자율전공학부 신설… 10개 분반 운영, 분반지도교수 지도 융합 인재 양성 위해 다전공제도 운영… 시대적 수요 맞춘 특화 커리큘럼 GTX-C 노선 2028년 12월 개통 예정… 교육·연구 중심지 자리매김 전망

2025-09-19     김소현 기자
광운대 전경. (사진=광운대)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광운대학교(총장 윤도영)는 1934년 개교 이래 ‘실용주의’라는 창학이념 아래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인재를 양성해 왔다. 특히 IT와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특성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며 인공지능, 반도체, 로봇, 데이터사이언스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영역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그 결과 2025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교수연구 부문 전국 8위를 차지하며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 중심 교육과 글로벌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광운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용 학문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광운대는 교육혁신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전공을 선택하고 설계할 수 있는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학문의 경계를 허무는 다전공제도 확대, 그리고 프로젝트 기반의 창의·융합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도 첨단연구와 융합교육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대학으로 도약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운대는 서울 동북권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우선 약 4조 5000억 원 규모의 광운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2024년 10월 착공을 시작했으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대규모 업무·상업·주거 시설이 들어서는 도시 재생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GTX-C 노선도 2024년 상반기 착공식을 마쳤으며, 2028년 12월 개통 예정으로 수도권 핵심 거점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러한 교통 및 도시 인프라 확충은 광운대가 자리한 지역을 교육과 연구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원하는 학과에 갈 수 있는 전공선택권 100% 보장, 자율전공학부 운영 = 광운대는 2025학년도부터 입학과 동시에 특정 전공을 확정하지 않고, 1학년 기간 동안 자유로운 전공 탐색 과정을 거친 후 1학년 말에 본인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5학년도에는 정시모집으로 408명을 모집했으며, 2026학년도에는 403명을 선발한다. 자율전공학부는 입학 후 계열 제한 없이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전공별 인원 제한이 없어 원하는 학과로 모두 진입(일부학과 및 전공 제외)이 가능하다.

광운대는 자율전공학부 신입생들의 성공적인 안착과 전공선택 지원을 위해 체계적이고 촘촘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자율전공학부에 입학한 408명의 신입생은 10개의 분반으로 나뉘며 분반별 지도교수가 약 40명의 학생을 담당한다. 자율전공학부 소속 전임교수인 분반지도교수는 신입생들의 대학 생활 전반을 지도하며 학업·진로 등 대학생활 전반에 걸쳐 학생 개개인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맞춤형 지도를 책임진다.

자율전공학부의 가장 큰 특징은 신입생들이 특정 학과에 바로 소속되지 않고, 여러 전공을 탐색한 뒤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광운대는 학과별 24명의 전공 탐색 지도교수를 배치했다. 이들은 단순히 학과 소개를 넘어 전공별 실제 커리큘럼, 연구 분야, 진로 전망 등을 상세히 안내함으로써 학생들이 전공선택 과정에서 충분히 숙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자율전공학부 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탐색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개최한 ‘전공박람회’에서는 광운대의 24개 학과 교수와 조교들이 상주하며 교육과정과 진로에 대한 상담을 이어갔고, 자율전공학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전공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선배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Freshman-CU(Cheer Up)’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선배 멘토 40명이 신입생들과 3개월간 교류하며 대학 생활 적응, 학업 계획, 전공 관련 고민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학문적 방향을 설정하고 장기적인 진로 설계를 구체화할 수 있다.

광운대 80주년 기념관 전경. (사진=광운대)

학문의 경계를 허무는 다전공 제도, 미래사회 융합 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대학 = 광운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전공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복수·부전공뿐만 아니라 연계전공과 마이크로전공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와 진로에 맞는 다양한 전공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연계전공은 두 개 이상의 학과가 연합해 만든 융합 전공으로 시대적 수요에 맞춘 특화된 커리큘럼이 특징이다. 현재 광운대는 인공지능반도체전공, OTT미디어프로듀싱전공, 언어빅데이터전공, 엔터테인먼트경영전공 등 23개의 연계전공을 운영 중이다.

마이크로전공은 소속 학과 이외의 특정 분야에서 소규모 학점(15학점)을 이수하는 제도로,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에 비해 부담이 적으면서도 관심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이 첨단 산업과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24학년도 광운대의 전체 학과가 참여해 총 60개의 마이크로전공을 개설했다. 광운대의 대표적인 마이크로전공으로는 미래자동차전공, 지속가능ESG전공, 스포츠헬스케어전공, 지능형로봇전공이 있으며, 향후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전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4학년도 221명의 학생이 지능형로봇전공 내 마이크로모듈을 이수했으며, 2025학년도 입학생부터 다전공 이수 의무화 제도를 적용함에 따라 향후 마이크로전공 이수 학생들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주전공 외 분야의 핵심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 융합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광운대는 학생이 직접 만드는 맞춤형 전공인 ‘학생설계융합전공’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설계융합전공은 기존에 개설된 학과 전공 틀에 얽매이지 않고, 학생이 여러 학과의 전공과목을 조합해 최소 36학점 이상의 새로운 융합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학생은 본인의 관심사와 진로 목표에 최적화된 전공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 전공 선택에서 수동적이던 학생들이 이제는 주도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주체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통적 방식의 틀을 깨는 혁신의 창의·융합 교육 프로그램 확산 = 광운대는 개인 혹은 팀 단위로 학생 스스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학습활동을 설계하고 과제를 수행해 학점을 취득하는 특별 교육과정인 ‘참빛설계학기’를 운영 중이다. 2019학년도에 처음 참빛설계학기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총 253개 팀, 856명이 자신이 원하는 학문 연구, 창업연계활동, 지역사회 연계 프로젝트, 해외 탐방 등을 주제로 참여했다. 2025년 1학기 참빛설계학기 성과발표회 대상을 수상한 ‘안녕 보리야!’라는 팀은 ‘AI 기반 독거노인 대화형 정서 지원 시스템’이라는 주제로 AI 기술을 활용해 독거노인의 음성과 표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했다. 또한 정서적 교감과 생활 지원을 통해 정서적 고립을 완화하는 통합형 정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참빛설계학기는 단순히 교과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 아닌, 관심 분야를 직접 탐구하고 자신의 진로와 연계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참빛설계학기의 효과성을 입증하기 위해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역량진단검사를 비교한 결과 5개 핵심역량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인 바 있다. 이러한 우수한 프로그램을 확산하기 위해 광운대는 참빛설계학기의 유형을 다양화하고 유연하게 운영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교수연구 부문 ‘8위’ 우수한 연구 경쟁력… 학부생 연구 참여로 이어져 = 광운대는 2024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교수연구 부문 전국 8위를 기록하며,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의 비약적인 성장을 증명했다. 교수연구 부문은 논문 생산성과 질, 기술이전 수익 등 대학의 연구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광운대는 △국제학술지 논문당 피인용 1위 △과학기술 교수당 기술이전수입액 5위 △기술이전 건당 수입액 10위 등을 기록하며, 양적·질적 측면에서 모두 고른 성과를 거뒀다.

우수 연구 교원 확보는 학생들이 연구 중심의 교육 환경 속에서 최신 연구 성과를 수업과 프로젝트에서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졌다. 광운대는 2020년도부터 다학년으로 구성된 학생들이 팀을 이뤄 다학기 동안 교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다학년-다학기 프로젝트(KW-VIP:Vertically Integrated Project)’ 교과목을 운영 중이다. 해당 제도는 특정 학년이나 한 학기 수업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학년이 함께 참여하며 다학기(최대 6학기)에 걸쳐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형 학습을 지원한다. 이에 학생들은 장기적이고 심화된 연구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저학년부터 대학원생이 함께 참여함에 따라 저학년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고학년 학생의 경험과 전문성이 결합되며,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멘토링과 팀워크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

2025년 2학기 현재 학생들은 ‘인간 중심 멀티모달 AI개발’ 등 9개의 장기 프로젝트 주제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KW-VIP 수강생들은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여 눈길을 끈다. △2023년도 김민선, 차영후 학생(지도교수 이기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 주최 ‘블록체인·핀테크 경진대회’ 대상(장관상) 수상 △2024년도 백승엽, 정동기 학생(지도교수 김형국)- ‘10th Anniversary Korea-Japan Joint Workshop on Complex Communication Sciences (KJCCS 2024)’ 국제 학술대회 ‘Best Paper Award’ 수상 △2025년도 이주희 학생(지도교수 박규동)- 교육부 주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주관 ‘교육 공공데이터 분석활용대회’ 우수상 수상 등이다.

윤도영 광운대 총장

[인터뷰] 윤도영 총장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융합 인재 양성… 지역사회와 성장하는 캠퍼스 추진”

“광운대는 혁신적인 교육과 학사 제도를 통해 학생이 스스로 전공을 선택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유연한 학사 운영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세심하게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춰 모든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 능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참빛설계학기’와 ‘다학년-다학기 프로젝트(KW-VIP)’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사회 수요를 반영한 현장 연계 교육과정과 스마트 강의실, AI 학습 서비스 등 에듀테크 기반 교육환경도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AI 기반 디지털 리터러시 교과목을 필수교양과목으로 지정하는 등 교양교육과 기초학문을 강화해 튼튼한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고,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 전공을 통해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SMART(Self-driven, Motivational, Achievable, Resilient, Transformative)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광운대는 창학 100주년을 앞두고 미래를 향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세계 속의 광운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을 직접 설계하고 있으며, 동시에 ‘캠퍼스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광운대 역세권 개발과 GTX-C 노선 사업 등 대학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발맞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발전하는 캠퍼스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광운대는 학생 성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데이터 기반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이어가겠습니다.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우리 대학의 사명이자 약속입니다.”